세계가 애도 "가장 섹시한 모터사이클리스트 주행 중 사망"

올가 프로니나 "노출 의상과 곡예 운전으로 인기"
기사입력 2017.08.04 18:38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모터사이클리스트로 널리 알려졌며 짧은 의상과 섹시한 포즈로 모터바이크를 타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된 러시아의 올가 프로니나(40)가 지난 7월31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자신을 ‘모터 걸’로 부른 프로니나는 블라디보스트크 도심에서 BMW S1000RR 오토바이로 질주하다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영국 더선과 이브닝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구조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러시아 경찰은 올가가 주행 도중 고속도로 좌측 펜스에 부딪혔고 운전하던 모터바이크(BMW S1000RR)는 도로를 벗어나 방호벽에 부딪혀 두 동강 났다며 이 사고로 올가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 



그의 지인이 “뒷바퀴가 사고 현장에서 무려 6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해 전문가들은 그녀가 사고 당시 시속 250km로 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가 프로니나가 지난달 31일 사고로 사망하자 SNS 등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있다. 인스타그램에서 ‘Monika9422’의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녀는 22만 7000여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올가는 비키니, 미니스커트, 스키니 등을 입은 채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는 곡예 운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모터바이크에 대해 “항상 나를 받아주고 나를 붙잡아주는 내 바이크에게 고맙다. 바이크를 타면 외로운 밤을 잊게 되고 내 스스로가 훈련되는 느낌”이라며 “헬멧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만족함과 아드레날린을 준다. 내게 자유를 주는 친구인 이 철의 마(馬)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가 프르미나는 21살부터 시작된 그녀의 오토바이 사랑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꾸준한 명성을 얻었다. 올가는 Monika9422 이라는 별명으로 미용사 이면서 BMW 바이크를 타고 다니며 야릇한 란제리복이나 수영복을 입고 달인 숱한 사진과 클립을 남겼다.



이런 올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애도를 위해 찾은 이들에게 “나를 바꾸려 하지 마세요(Don‘t try to change me)라는 글귀를 남겨두고 있다.

또한 그녀는 생전에 남긴 바이크에 관한 애틋한 사랑을 담아 다음과 같은 바이크 예찬 글을 남겼다.

나는 바이크를 너무 사랑해요. 바이크는 나의 어리석음에 관용을 주고, 섹시한 엉덩이를 부가시켜 주었으며 결코 나를 잊지않고 외로운 밤을 더 잘 만들어 주고, 짜증나는 삶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면서, 나의 육체를 단련시켜 주고, 복잡한 피로도 잊게해 주며, 저 밤하늘 별빛이 반짝거리는 것처럼 나의 눈빛도 빛나게 만들어 줘요.

나의 두 뺨을 두두리는 이 따사론 바람~~, 그리고 바람을 가르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치솟는 흥분과 공중에 따있는 것 같은 묘한 느낌, 이런 아드레날린을 충족시켜 준 것들에 감사함을 전하며 늘 사살해요~~ 나의 바이크.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올가는 16세의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