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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배우 이병헌과 박정민이 형제 호흡을 맞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가제, 최성현 감독, JK필름 제작)이 촬영을 마쳤다.'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복싱선수 형 ‘조하’(이병헌)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진태’(박정민),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성도 다른, 난생처음 마주친 남보다 훨씬 먼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몸 하나 믿고 평생을 살아왔지만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 역으로 변신한 이병헌과 피아노 연주, 게임, 라면 끓이기 만은 세상 누구보다 잘하는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 역의 박정민은 실제 형제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케미스트리와 연기 호흡으로 3개월간의 촬영 기간 동안 화기애애하고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착한 아들 진태만 바라보고 살아온 엄마 ‘인숙’ 역의 윤여정과 갑자기 활동을 중단한 채 자취를 감춘 최고의 피아니스트 ‘가율’ 역의 한지민, 진태와 인숙 모자가 세 들어 사는 집주인 ‘홍 마담’ 역의 김성령이 가세했다.
지난 8월 27일(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배우와 스태프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무사히 촬영을 마친 기쁨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었다.
이병헌은 "뜨거운 여름에 정말 땀도 많이 흘리고, 비도 많이 맞아가며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끝까지 무사하게 잘 마무리돼서 좋은 영화 한 편이 탄생되길 바란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여러 배우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동고동락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후반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