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막말 정진석 의원 고소"

기사입력 2017.09.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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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는 25일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노씨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버님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또 야권에서 노 전 대통령 뇌물사건에 대한 재수사 촉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아버님이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실상 수사가 불가능한 점을 이용한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조성태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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