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텍사스 클래식 시즌 첫 승…'부진 탈출' 통산 3승

2위 던컨 1타차 따돌려…9개월 만에 정상
기사입력 2018.05.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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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선수.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선데이뉴스신문=양태성 기자]지난 시즌 LPGA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에 오른 박성현 선수가 9개월 만에 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며 LPGA를 평정했던 박성현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 컷 탈락 두 차례 등 부진을 겪었다.

 

박성현은 “저도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충분한 시간을 쓰면서 연습 많이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오늘 좋은 결과 얻은 거 같습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초반 부진을 겪었던 박성현은 이번 시즌 첫 승이자, LPGA 통산 3승을 신고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대회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 36홀 대회로 축소 진행됐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이글과 버디를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지만,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18번 홀(파4)에서 귀중한 버디를 만들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올 시즌 고진영(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 박인비(뱅크 오프 파운더스컵), 지은희(KIA 클래식)에 이어 4승을 수확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이다.

Q. 우승소감
작년보다 우승이 빨리 나와서 너무 좋고 기쁘다. 이전 대회들에서 결과가 안 좋아 힘든 시간들이 있었는데 깨끗하게 잊혀졌다.

 

Q. 날씨로 인해 라운드 축소, 티오프 시간 지연 등 경기력에 집중이 힘들었을 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모든 선수들이 지쳤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몇 번이나 골프장을 왔다 갔다 했지만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연습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Q. 이번 시즌 부진의 원인으로 많이 얘기되었던 퍼터가 이번 대회에서는 좋았다. 퍼터의 변화를 주었나? 달라진 건 무엇인가?

우선은 퍼터를 바꿨고 퍼팅 어드레스도 좀 낮췄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Q. 2년차 징크스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에 대해 본인은 어떻게 생각했고 극복했는가?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나도 우승을 했으니 2년차 선수들이 부담 없이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

 

Q. 18번 홀 칩 인 버디샷에 대해 짧게 설명해달라.
어려운 라이였다. 오르막 후에 내리막이었고 슬라이스 라이였다. 잘 맞았고 떨어지는 지점도 좋았다. 잘 붙었겠다 싶었는데 들어가서 놀랐다.

 

Q. 이번 대회 전 2주 동안 어떤 부분에 주력하여 준비했는지?
일주일 동안 샷연습 시간을 많이 줄이고 칩샷 그리고 퍼팅 시간을 많이 늘렸던 게 도움이 됐다.

 

Q. NDL라인 옷을 처음입고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플레이에 기능적으로 도움이 된 부분이 있는지?
이번 대회부터 NDL 라인 옷을 입고 경기를 했는데 굉장히 편했다 스윙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더운 날씨였지만 그리 더운 것도 느끼지 못했다.

 

Q. 다음 출전대회인 볼빅과 US여자오픈 대회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 할 계획인지?
텍사스 대회 전주처럼 쇼트게임 시간을 늘리며 좋은 느낌을 확실히 가지고 싶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이렇게 우승이 빨리 찾아온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양태성 기자 youjin59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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