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말모이』,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프로 한 감동 스토리.

유해진, 윤계상 주연 맡아.
기사입력 2018.12.1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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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영화 『말모이』가 내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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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해진, 윤계상 배우 -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 ⓒ선데이뉴스신문]

 

영화 제목 '말모이'는 말을 모은다는 뜻으로, 최초의 우리말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이자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또한 영화 속에서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렇듯 영화는 일제강점기, 일제의 우리말 탄압 속에서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고군분투한 '조선어학회'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

 

『말모이』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시나리오 작가로 1980년대 5월 광주로 우연히 들어가게 된 한 평범한 택시기사의 시선과 변화를 통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던 엄유나 감독의 데뷔작으로, 평범하다 못해 글도 못 읽는 까막눈 판수(유해진)와 고지식할 정도로 사전 만들기에 모든 것을 건 지식인 정환(윤계상)을 통해 역사가 꼭 위인들의 것만이 아니라 결국 보통 사람들의 작지만 큰 선택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이뤄지는 것임을 전하고자 하는 영화이다.

 

이 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엄유나 감독은 "처음부터 『말모이』는 사람이 빛나는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많은 사람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야기의 주축인 판수를 따라가면서 판수의 성장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선은) 판수를 중심에 놓고난 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구성할까를 고민 했었다. 어쨌든 『말모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잘 보였으면 하는 영화이다" 라고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함께 참석한 유해진 배우는 "처음 시작할 때도 분명히 사명감 같은 걸 가지고 작품에 임했고 촬영하면서 그 생각이 더 강해졌다. (특히) 조선어학회에서 (우리 말)원고들이 강탈 당하는 장면 등을 찍으면서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저렇게 노력들을 하셨구나 라는게 더 피부로 와 닿았다" 라며 영화를 마무리한 소감을 말했다.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을 맡은 배우 윤계상은 "류정환의 대사 전체가 진짜로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또한 류정환이 하는 말들이 대개가 엄청 중요한 말들인데 그게 관객들에게 정확히 전달이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라고 본인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2019년 새해 첫 한국 영화 개봉작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 그리고 눈물을 안겨 줄
영화, 『말모이』는 19년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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