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국립현대미술관, 전시와 연주를 동시에 즐긴다

기사입력 2020.06.2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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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와 연주를 함께 즐기는 온라인 공연 콘텐츠 '미술관에서(書) 여우락(樂)'을 30일 오후 4시부터 국립극장-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및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미술관에서 여우락'은 국립극장 '2020 여우락 페스티벌' 중 여우락밴드에 참여하는 12명 음악가가 펼치는 온라인 무관중 공연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첫 서예 단독 기획전인 '미술관에서(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 공간에서 지난 6월 초 촬영했다. 

 

첫 번째 연주 영상은 여우락밴드 유병욱-이민형-조한민-방지원의 '방하착(放下着)'이다.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전시 공간을 무대로 촬영했다. 북.장구.징.태평소 등 우리 전통악기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오래도록 불어온 관악기 디저리두, 소리와 구음이 더해져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음향을 선사한다. 

 

두 번째 연주 영상은 한글 서예 작품인 평보 서희환의 '영근정'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뛰어지는 사람'이다. 남성훈(아쟁).박준형(피리.전자음악).박지현(가야금).황진아(거문고)의 연주가 정중동적 깊이와 생기를 전하는 가운데 묵직하면서도 자유로운 한글 서풍의 매력이 영상 전반을 압도한다. 

 

마지막 영상은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전시 공간에서 촬영했다. 장서윤.최휘선.노다은.김초롱이 연주하고 노래하는 '얼라이브(Alive)'다. 윤동주 시 '눈감고 간다'를 가사로 썼다. 철현금.양금.해금.타악기가 우리 소리와 어우러져 신비롭고도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서: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한 전시다. 학예사 해설을 더한 온라인 전시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 MMCA TV에서 볼 수 있다.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은 지난 10년간 전통음악계의 새로운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해온 국립극장 대표 여름축제로 올해는 7월 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온라인 공연 '미술관에서 여우락'에 참여한 12명 음악가들은 7월 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펼쳐지는 '여우락밴드 프로젝트' 공연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국립극장-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제작한 온라인 공연 '미술관에서 여우락'은 30일 오후 4시 첫 공개 이후 '여우락 페스티벌'이 끝나는 7월 25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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