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2020 헝가리 영화의 날’, 사랑의 치유력과 운명에 관한 영화 두 편.

기사입력 2020.12.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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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살아남은 사람들>, <글루미 선데이>  사랑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 두 편의 영화.」


주한 헝가리 문화원 개원 1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로 12월 12일(토) CGV명동과 12월 13일(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2020 헝가리 영화의 날(2nd Hungarian Film Day)’ 특별 상영회 상영작 중 사랑에 관한 주제를 다룬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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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0 헝가리 영화의 날’, 메인포스터 / 제공=주한 헝가리 문화원] 


이번 ‘2020 헝가리 영화의 날’ 프리미어 상영회 개최 확정과 함께 공개된 상영작들은 헝가리 영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린 작품들로 특히 다양한 주제와 장르 그리고 시대 배경을 한눈에 볼 수 작품들이 상영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먼저 2020년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쇼트리스트 10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던 국내 미개봉작 <살아남은 사람들>(2019)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2019 헝가리 영화의 날'에서 상영되었던 단편 <나만의 네비게이션>(2013)을 연출한 토트 버르너바시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국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고 2019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의 프로듀서 모니카 멕스가 제작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사랑의 치유력에 관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로, 이차 대전 이후에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치유 과정이 한 십대 소녀의 시각으로 그려진다. 사십 대 초반의 ‘알도’(하이덕 카롤리)는 홀로코스트 동안 아내와 자식을 상실하고 부다페스트에서 살고 있는 의사다. 열 여섯 살의 ‘클라라’(소크 아비겔)도 이차 대전을 겪었지만 부모가 돌아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고모할머니와 살고 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그 동안 삶에서 잃었던 부분을 채워줄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서서히 이전의 행복을 찾아가는데, 구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헝가리의 경직된 사회에서는 아버지와 딸과 같은 둘의 순수한 관계를 오해하고 주시하면서 이야기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된다. 

 

힐링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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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아남은 사람들', 포스터 / 출처=알토미디어] 


이어서 국내에서 세 번이나 재개봉했던 <글루미 선데이>(1999)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독일과 헝가리 합작 영화로 롤프 슈벨 감독 연출했으며, 죽을 만큼 아름다웠던 한 곡의 노래 ‘글루미 선데이’에 얽힌 한 여인과 세 남자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저주받은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따라가는 것이 포인트다.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세체니 다리와 다뉴브강 등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상미로 여행 욕구를 자극하며 영화를 통해 랜선 여행을 할 수 있다. 다정함과 자신감을 겸비한 남자 ‘라즐로’(조아킴 크롤)와 그의 연인 ‘일로나’(바로잔 에리카)가 운영하는 부다페스트의 작은 레스토랑. 새로 취직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스테파노 디오니시)는 아름다운 ‘일로나’에게 첫 눈에 반해 자신이 작곡한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선물한다. 그녀의 마음도 ‘안드라스’를 향해 움직이자 차마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던 ‘라즐로’는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는 그녀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글루미 선데이’는 음반으로 발매돼 엄청난 인기를 얻지만 연이은 자살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스캔들에 휩싸인다. 설상가상 부다페스트는 나치에 점령당하고 ‘일로나’를 사랑한 또 한 명의 남자, ‘한스’가 독일군 대령이 되어 다시 레스토랑을 찾아오며 스토리는 파국으로 진행된다.


오는 12월 12일(토) CGV명동과 12월 13일(일)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2020 헝가리 영화의 날 (2nd Hungarian Film Day)’ 행사는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헝가리의 문화와 사회, 역사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서울의 경우 무료로, 부산은 저렴한 티켓 가격(5,000원)으로 진행된다. 

 

또한 관객과 스태프 등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 강화 및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관람 예약 안내와 이벤트, 문화원 부수 행사 일정은 ‘헝가리 영화의 날’ 공식 페이스북 (@HungarianFilms)와 인스타그램 (@hungarianfilms)과 주한 헝가리 문화원 공식 페이스북 (@HunCulture.Seoul), 그리고 인스타그램 (@hungarianculturekorea)에서 제공된다. 


이번 특별 상영회는 국내 관객들에게 만나기 힘든 헝가리 영화와의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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