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4월 22일 개봉

기사입력 2021.03.31 23:54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412143_521182_2058.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가 4월 22일 개봉한다.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21세 나이에 미국 정부에게 암살당한 '흑표당' 지도자 프레드 햄프턴과 FBI 정보원 윌리엄 오닐의 배신과 비극적 선택을 그린 격정 드라마다. 미국영화연구소(AFI) 올해 10대 영화에 선정됐으며 전미비평가협회상과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주제가상에 후보로 올랐다. 

 

영화 주인공 '블랙 메시아' 프레드 햄프턴은 마틴 루터 킹, 말콤 엑스와 더불어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불에는 물로, 인종차별주의에는 연대로, 자본주의에는 사회주의로 맞선 혁명가로 제대로 된 대표자가 없는 운동가들과 가난한 이들을 규합해 무지개 연합을 창설했다. "민중이 있는 곳에 힘이 있다", "혁명가는 죽일 수 있어도 혁명은 죽일 수 없다" 는 유명한 말과 함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타고난 연설가이기도 하다. 

 

당시 FBI 국장 J. 에드가 후버는 '미국 국내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한 흑표당의 일리노이주 지부장으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인 버락 오바바가 미합중국 제44대이자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길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1969년 햄프턴은 FBI 사주를 받아 흑표당 당원으로 잠입 활동을 한 윌리엄 오닐이 제공한 아파트 평면도를 보고 99발 총알을 발포하며 들이닥친 경찰에게 마치 약에 취한 듯 일어나지 못한 채 근접 거리에서 발사된 2발을 머리에 맞고 사망했다. 

 

영화는 무려 12년간 공방으로 이어진 암살사건을 다루며 실화 뒤에 가리워진 FBI 첩보작전 전말과 햄프턴의 유산, 수많은 잘못된 선택의 길로 이끈 역사 반복에 대해 질문한다. 

 

'겟 아웃'에 동반 출연한 다니엘 칼루야와 라키스 스탠필드가 각각 프레드 햄프턴과 윌리엄 오닐을 맡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스파이 브릿지',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제시 플레먼스, '문라이트' 에쉬튼 샌더스 등이 출연했으며 신예 샤카 킹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OST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Fight For You'에는 H.E.R.이 작곡과 가수로 참여했으며, 제이 지, 폴로 지, 에이셉 라키, 릴 더크, 닙시 허슬, 라킴, 나스 등 총 4명 제작자, 25명 음악인이 참여했다.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4월 22일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