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회소식]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서울을 주제로 전시, 강좌 개최.

기사입력 2021.04.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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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메가시티 서울, 한국 수도(首都) 40년 역사를 조명하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지원으로 오는 8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에서 살으렵니다(Mega Seoul, 4 decades)>라는 제목으로, 지난 40년간 서울이 겪어온 충돌과 변화, 발전과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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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ega Seoul, 4 decades', 공식 포스터 / 제공=주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 대표사진가 12명의 작품 70여점 전시-

이번 전시에는 구본창, 권순관, 금혜원, 김기찬, 박찬민, 방병상, 안세권, 이갑철, 이은종, 주명덕, 한정식, 홍순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12명이 참여한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현재의 메가 시티(mega city)로 성장하기까지 40여 년간의 서울의 삶과 역사를 담은 작품 70여점이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이고 전근대의 흔적을 안고 산업화의 파고를 거쳐온 서울의 모습이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홍순태 작가의 <명동, 1974>, <촌로상경(미도파백화점), 1974>, <서울역, 1975>, 한정식 작가의 <돈화문, 1972>, <가회동, 1978>, 안세권 작가의 <월곡동의 빛, 2007> 등 한국 사진의 리얼리즘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아시아의 주변부 도시에서 산업자본주의 체제로 편입하던 무렵의 풍경들이 사실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서울은 한국의 수도이면서 한국인의 삶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장소”라며 “이번 전시가 벨기에 시민들이 한국의 역사와 한국인의 정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본창 퇴계로 1985-1989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jpg

[사진=구본창, 퇴계로 1985-1989 / 제공=한미사진미술관(재판매 및 DB 금지)]

 

 

-일러스트 작품 전시, 서울 주제의 연속강좌도 개최-

이 사진전에는 재유럽 아티스트 송경아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작품 <파노라마, 서울>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간’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으로, 한국 수도의 다양한 표정들을 작가 특유의 간결한 선과 그림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이번 전시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서울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주목할 만하다. 벨기에 문화원은 한국학 연구소가 설치되어 있는 벨기에 루뱅대학과 협력하여 ‘서울, 아시아의 영혼’(Seoul, Soul of Asia)이라는 주제의 ‘한국학 연속강좌’를 온라인 강의 형태로 개최한다. 


오는 4월 23일 열리는 첫 번째 강연에는  4월 23일 파리 CRIC(파리 국립동양어문명연구소) 한국연구학 명예교수 파트릭 모뤼스(Patrick Maurus)가 ‘서울을 주제로 한 한국문학’ 강연회를 연다. 파트릭 모뤼스 교수는 수십 년 간 한국문학을 프랑스어권에 소개해온 대표적인 한국문학 연구자로 악뜨 쒸드(Actes Sud) 출판사의 한국어 컬렉션 책임자를 지낸 바 있다. 


이어 4월 27일에는 두 번째 강연에는 베를린 자유대학 철학박사이자 현재 파리고등사범학교 연구원인 김혜영 박사가 나서‘자기로서의 우리’(We as self)라는 주제로 ‘한국 철학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석을 들려줄 예정이다. 4월 30일에는 카톨릭 루벤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강영지 박사(르메르 국제보존센터 연구원)가 서울과 한국의 종교건축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연속 강연은 벨기에 일반 시민은 물론 루벤 대학에서 한국학 수업을 듣는 대학생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강의 수강을 원하는 분들은 벨기에 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brussels.korean-culture.org/)를 참고하면 된다.

 

 

-사라진 성문, 돈의문 증강현실 영상 전시-

한편, 이 전시에는 서울시와의 협력으로 서울의 사라진 성문 ‘돈의문’의 복원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돈의문은 한국의 조선시대 수도인 서울(당시 지명 한양) 시내를 출입하는 4개의 성문 중 하나로, 1915년 일제 강점기에 당시 일본의 조선총독부에 의해 철거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당시의 성문을 증강현실(AR, Argumented Reality)로 104년 만에 복원한 바 있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ling Korean Arts)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서울에서 살으렵니다(Mage Seoul, 4Decades)> 전시는 주재국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예약 및 문의 : 벨기에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참조)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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