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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막 희곡을 엮은 '14人(in) 체홉'이 오는 6월 18일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된다.
프로젝트박스 시야, 극단 맨씨어터, 극단 이안이 공동 제작하고 오경택이 연출하는 이 작품은 체호프의 단막 희곡 <곰>, <청혼>,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 <백조의 호수>와 단편소설 <불행> 등 5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친다.
<백조의 노래>는 배우 박정자와 박성종이 2인극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이 끝난 후 텅 빈 무대에 홀로 남겨진 원로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는 공처가 남편이 강연 중 무서운 아내와 함께 사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는 내용이다. 최용민, 유준원, 전미도 등이 나오는 <청혼>은 심약한 젊은이가 혼기를 놓친 노처녀에게 청혼하던 날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곰>은 젊은 과부와 그 앞에 나타난 빚쟁이의 갈등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불행>은 평화로운 가정을 보호해야 한다는 도덕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픈 욕망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낭독극이다. 박호산, 우현주가 나온다.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 3만원, 문의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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