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민트(folk&trot) 가수, 오소영...

“민요풍의 독특한 음색으로 팬들을 사로잡다... 트롯과 접목된 민트향의 중년의 소리, 가요계에 희소식”
기사입력 2021.09.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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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영가수.jpg
오소영 가수

 

[선데이뉴스신문=이정엽 선임 기자] 그동안 취미로 음악을 해왔던 한 중년의 여인이 “어머님의 열손가락, 이팔청춘 연분홍”이란 곡으로 생애 첫 음반을 손에 쥐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 가수라는 자부심이 가득할 것이다.

가수 오소영은 젊은 시절 민요를 하기 시작해 중년이 되어 장르를 바꾸었다. 그녀는 왜 장르를 바꾸어 음반 취입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녀는 씩씩하게 험난하기로 소문난 트로트계에 첫 발을 디뎠다. 그 녀의 행보가 귀추가 주목된다.

 

▸오소영. 민요에서 트로트로 전향...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귓불을 스친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편안한 우리의 느린 네박자 전통음악.
음반을 들고 있는 두 손에는 아직도 설렘으로 가득해 보인다.

 

 가수 오소영 그녀가 트로트 가수하겠다고 생각한 동기는 동료의 음반 한 장 이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나에게 스스로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나의 노래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죠. 소원을 이루는 것은 최고의 선물이잖아요 마침, 좋은 기회가 왔고 이 기회를 놓치면, 나의 숙제는 또 미뤄질 것 같다라는 생각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음반을 취입을 했다”라고 답변했다.

 

▸박해상 선생님을 만나다 ...
 가수 오소영이 처음 시작한 장르는 민요였다. 지금도 그녀의 보이스 칼라는 민요의 독특한 음성이 베여있다. 그 음색을 살려 트로트를 하면 좋겠다는 주변의 권유로 오소영은 차츰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루는 함께 민요를 하시던 정종숙 선생님이 夫君과 함께 트로트를 녹음 했다며 음반하나를 건넸다. 받는 순간 “나도 음반하나 있어야 되는거아냐?”라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쳤다. 결국 정 선생님의 손을 이끌고 간곳이 마포 용강동의 한 노래 연습실이었다. 그렇게 박해상(이하; 경산) 선생님과 첫 조우를 하게 되었다. 처음엔 민요를 녹음하기 위해 연습실을 찾았다. 그러나 차츰 트로트의 매력에 마음이 쏠리기 시작했다.

 

 결국 가수 오소영은 트로트 신곡을 받게 되었고 경산 선생님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그녀의 생애 첫 음반이 탄생하게 된다. 이제 오소영 그녀를 민트(민요와 트롯의 합성)가수라고 해야 하나(?).
그럼 그녀를 만나 미쳐 스케치 하지 못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가수 오소영 Interview

Q. 첫 음반인데 보는 순간 어떤 느낌이었나요.
A. 울컥하면서 야릇한 마음이었죠. 그렇지만 눈물보다는 흐뭇함의 미소가 앞섰던 것 같아요.

 

Q. 그러나 음반까지 내겠다는 마음은 쉽지 않았을 텐데...
A. 물론 어려울 줄 알았죠. 그런데 그 어려움보다 실행이 제게는 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작을 하겠다’ 결정했더니 응원군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바로 가족들입니다. 모두가 든든한 응원군이었습니다. 연습하고 작업하는 내내 정말 큰 힘이 돼줬습니다.

 

Q. 지면을 빌어 고마운 분들께 인사 한 말씀...
A. 적극적으로 응원해준 가족, 직장대표님, 그리고, 노래를 만들어주시고 트레이닝까지 애써주신 작곡가 경산(박해상) 선생님, 작사를 해주신 좋은친구(박재숙)선생님, 그 외 도움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신곡소개’ 안할 수 없죠?
A. “어머님의 열손가락, 이팔청춘 연분홍” 두곡을 신곡으로 취입 했습니다. 결혼하고 아기를 키우면서 느끼게 되더라고요. 엄마가 되보니까 옛날 부모님의 마음이 어떤건지... 그저 나 잘되기만 바라시던 모습들이 떠올랐죠. 그런 모든 것들을 떠 올리면서 오로지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생각 하나로 ‘어머님의 열손가락’이란 노래를 불러요. 저의 타이틀 곡입니다.

 

Q. 음반 취입 후 변한 것이 있다면?
A. 인생이 달라졌어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가수 오소영’이라고들 불러줘요. 엄청난 변화잖아요? 자부심과 긍지가 생깁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정말 훌륭한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Q. 음반 취입이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계획 한 말씀 주시죠.
A. 발표한 두곡의 노래는 정말 저의 영혼을 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듣고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고, 그렇게 많이 불려 지도록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호탕한 웃음소리,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가수 오소영의 ‘슬기로운 가수생활’에 대한 집념을 느끼게 한다. 비록 늦은 시기에 음반을 냈지만 왕성한 활동을 응원하며, 신인 가수로서 패기와 열정을 기대해본다.

[이정엽 기자 sisayonh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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