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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토) 신도림역 출입구에 본 기자가 도착했을 때는 자정 시간이라 어두움이 가득해 얼굴을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술 취한 어떤 한 남자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주변에 혈흔이 많이 묻어있는 휴지와 많은 핏물이 고여있는 현장에 어떤 한 청년은 지혈을 해주고 또 한 명에 청년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말을 자꾸 시키고 있었다.
응급 구조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많은 시민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방관하였지만 두 젊은 청년(김지수 씨, 송민혁 씨)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상해를 입은 남자를 차분하면서도 안정되게 조치를 잘 해주었다.
본 기자는 몇 번의 설득에 걸쳐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두 청년(김지수 씨, 송민혁 씨)은 친구들 만나고 집에 가다가 사고 현장에 지나가게 되었다. 사람이 다친 것을 보고 지나칠 수 없다는 생각에 응급처치를 행동으로 옮겼다고 한다. 당연히 할 바를 한 것뿐이다. 더 큰 상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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