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SK총수 최태원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즉각 사퇴하라!” 5차 기자회견개최

기사입력 2022.03.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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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들과 시민·환경·사회단체 회원들 및 인천 서구지역 주민들은 23일  그동안 한결같이 SK총수 최태원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사퇴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실트론 불법․부당이익 2,000여 억 원 지정기탁 및 SK인천 석유화학공장부지 내 수소공장으로 위협받는 주민안전 대책수립 등을 촉구했다. 


송운학 개혁연대민생행동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39 대한상공회의소 상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SK는 국민생명과 건강 및 안전 등을 위협하는 악덕기업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총수인 최태원은 더 이상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면서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퇴하기 싫으면, 꼭두각시이자 허수아비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조정위원회 뒤에 숨지 말고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면서 직접 협상하겠다는 의지와 성의를 나타내려면, 우선 위법하고도 부당하게 취득한 2천억 원을 가습기살균제 참사피해자 전원을 보상하기 위한 자금으로 지정 기탁하라! SK인천 석유화학공장부지 내 수소공장으로 위협받는 주민안전 대책 역시 즉각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총 24인으로 구성되는 인수위를 출범시키면서 10%를 넘어 8분지 1에 해당하는 3인을 악덕기업 SK출신 인사로 임명한 것은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 당선자가 기업에게 보장하겠다는 자유에 국민생명과 건강 및 안전 등을 위협하는 자유가 포함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이러한 우려와 위험 및 불신 등을 깨끗하게 씻어내려면 악덕기업 SK출신 인수위원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SK는 물론 국민생명과 건강 및 안전 등을 위협하는 모든 악덕기업을 엄벌하라!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SK인천 석유화학공장에서 이미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13,000평 수소 플랜트와 90톤 옥외탱크 2기는 절대 허가될 수 없다. 이러한 주민입장을 서구청장에게 전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서구청장은 이런 지역주민과 환경, 시민단체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지난 12월말에 건축허가, 1월 달에 착공허가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26평 정도 소규모 수소 연료전지발전시설이 위험하다고 건축 불허가처분을 내렸다. 이는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속임수’였다면서 500배 더 큰 13,000평 수소플랜트를 신속하게 허가해준 행위는 서구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인천 서구주민들은 2021년 11월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제1차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시작하여 서구청과 서구의회 앞에서 7차례 및 SK본사 앞 4차례 등 그동안 총 13차례에 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면서 “하나하나 시설은 SK가 주장하는 것처럼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정유공장, 폭발력이 큰 파라자일렌 공장에 추가로 13,000평 수소공장과 90톤 크기 옥외저장탱크가 밀집된 위험시설이라 사고가 발생하면 3중 위험시설이 연쇄폭발작용을 일으켜 그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은 “나쁜 기업 SK, 무책임 기업 SK, 뻔뻔한 기업 SK, 생명·안전무시 기업 SK, 가해기업 SK, 소비자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에 관심 없는 악덕기업 SK”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습기살균제를 세정제로 속여 안전성 실험을 국민에게 실시한 결과, 사망자 1,750명을 양산하고도 책임 회피에만 총력을 쏟고, 국민생명과 안전 등을 팽개치고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무죄를 주장하며 양심의 가책조차도 보이지 않는 SK”라고 절규했다. 


이어 이들 피해자들은 “SK가 무죄라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고 사망한 피해자는 모두 자연사란 말입니까? 그렇다면 SK는 가습기살균제 사용 사망자가 자연사임을 입증하라!”고 요구하면서 “SK 생산제품을 사용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 최태원 회장님이 어떻게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한다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계십니까? 대한상의 회장직 사퇴하시고, 피해자가 용서할 때 그 자리에 오르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거취 관련 협조요청공문을 대한상공회의소에 전달했다.


이날 집회 및 기자회견에는 개혁연대민생행동, 공익감시 민권회의, 글로벌 에코넷, SK 수소공장 건설반대 범 시민협의회,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 피해자연합,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했다. 또, 심종숙 문학박사 등 촛불주권자 등이 함께 했다. 

[정재헌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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