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시민중심 자족도시, '고양형 3대 선도모델'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전환"
"가족 일상의 안전, 시민 노후의 안심, 고양 민생의 안정 등 ‘3안(安)행정’"
기사입력 2022.08.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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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전환과 '고양형 3대 선도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민선8기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갈 이동환 시장을 8일 시장실에서 만나 앞으로 4년 고양 시정방향과 포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7월 1일 취임사를 통해 “고양시는 시민역량, 도시입지로 볼 때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멈춰버린 고양 시계를 되돌리고,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되살려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고 고양 성공, 시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오직 고양시민만을 바라보고 새로운 고양을 위해 일하겠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용주의와 내부혁신으로 일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들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화합과 협치 시정을 구현하겠다”며 “마음을 알아주는 속통(通)행정으로 일하는 시장, 해결하는 시장, 듣는 시장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이 시장은 취임 첫날 ‘경제자유구역 추진단 구성 계획’을 민선8기 1호 공식문서로 결재했다. 민선8기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여드린 것이다. 


이동환 시장은 인터뷰에서 "‘고양형 3대 선도모델’은 고양시 3대 축인 도시와 시정, 그리고 시민의 삶을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가족 일상의 안전, 시민 노후의 안심, 고양 민생의 안정 등 ‘3안(安)행정’을 복지의 새 패러다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청년수도는 청년 취업, 청년 인재양성, 청년 창업 등 청년이 중심"이며 "고양시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기업의 메카가 될 것"이고 "‘고양청년 뉴딜지원 사업’과 ‘고양 창업청년 일자리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이어 "이제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을 넘어 경영으로 가야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경영마인드를 갖춘 리더십과 시민의 소통이 함께한다면 새로운 시대의 도시 개혁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4년 동안 민선8기 고양특례시가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모습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모든 정책은 시와 시의회, 그리고 시민의 초당적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시민이 선택한 것은 어떤 이념이나 가치도 아닌 ‘변화’ 즉 내 삶, 내 지역을 바꿔달라는 호소이기에 3,400여 명 공직자와 함께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제대로, 열심히 일하겠다”며 시의회와의 협치(協治)를 강조했다.


[다음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8기 고양특례시 시장에 당선되신 소감 한마디 한다면


당선이 되고나니 스스로 목표하던 바를 성취해냈다는 기쁨도 있었고, 무엇보다 고양시를 ‘일자리가 넘쳐나는 부자 도시’로 설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기쁨도 컸다. 하지만 당선이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108만 고양특례시민들의 삶이 제 어깨에 달렸다고 생각하니 그 책임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취임 전부터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가면서 시정을 파악했던 것 같다. 취임일 0시부터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폭우 피해상황을 점검하기도 했고, 각종 업무보고와 회의들이 많아 요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시정방침으로 ‘고양형 3대 선도 모델’을 천명하셨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면


 ‘고양형 3대 선도모델’은 고양시 3대 축인 도시와 시정, 그리고 시민의 삶을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민선8기의 궁극적인 목표다. 민선8기 고양시는 ‘잘사는 좋은 도시’, 창의적인 매력과 일자리가 넘치는 ‘글로벌 경제특례시’가 될 것이다. 취임 첫날 ‘경제자유구역 추진단 구성 계획’을 민선8기 1호 공식문서로 결재했다. 민선8기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여드린 것이다.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특화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한류 문화의 콘텐츠 생산기지로 자리 매김하도록 하겠다.


또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화합과 협치의 시정 구현에 중점을 둘 것이다. 편을 가르지 않는 ‘화합의 시정’을 통해 고양시민만을 바라보고 가는 시정을 펼치겠다. 또 시민과 전문가, 그리고 여야가 함께하는 ‘협치의 제도화’를 추진해, 시민의 형식적 참여를 넘어 시책의 공유를 보장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고 업그레이드 하겠다. 가족 일상의 안전, 시민 노후의 안심, 고양 민생의 안정 등 ‘3안(安)행정’을 복지의 새 패러다임으로 삼겠다. 시민 맞춤형 복지정책 등 ‘고양시민이 되면 건강과 복지를 책임진다’는 그 든든함을, 일상에서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글로벌 청년수도’를 주장하셨는데, 청년 취업, 청년 인재양성, 청년 창업 등 청년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구상이 있으신지


젊은 인재들이 서울의 강남으로 몰려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강남에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여가생활, 교육 등 모든 것이 해결된다. 고양시에도 그런 인프라를 구축해 강남 못지않게 젊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우선 창릉신도시에 특목고, 영재고를 설립하고, 장항동에는 한예종을 유치해 올 계획이다. 앞으로 킨텍스 제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가 완공되고 한예종의 젊은 인재들이 이 마이스(MICE)산업 인프라들을 무대로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친다면 고양시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기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고양시가 ‘글로벌 청년수도’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또 관련 기업들이 고양시에 터를 잡고 사업, 한류관광을 목적으로 국내 각지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사람들이 몰려들면 고양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당연하게 따라오는 결과가 될 것이다. 


물론 단기적인 관점의 지원도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고양시는 ‘고양청년 뉴딜지원 사업’과 ‘고양 창업청년 일자리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청년 뉴딜지원 사업’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지원기간이 종료된 후 해당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인건비를 50%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양 창업청년 일자리지원 사업’은 창업 초기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고용창출을 위해 1년차와 2년차에 차별화된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2023년에는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릴 생각이다.

 

 

고양특례시의회와의 협치 또는 관계와 역할 설정에 대해서 말한다면


시장이 시의회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의원 분들은 시민을 대표하시는 분들이다. 시민 분들이 시의회 의석을 동석으로 만들어 주신 의미를 항상 잊지 않고 자만하지 않겠다.

시정연설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시민이 선택한 것은 이념이나 가치가 아닌 ‘변화’다. 모든 정책은 초당적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여야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겠다. 시의원분들도 여야, 소속 정당을 따지지 않고,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제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을 넘어 경영으로 가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고양특례시를 하나의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한계가 있는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추구하는 경영의 특징을 도시 운영에 접목하려 한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에 경중은 없다고 생각한다. 크든, 작든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리더십과 시민의 소통이 함께한다면 새로운 시대의 도시 개혁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4년 동안 민선8기 고양특례시가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모습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으뜸 도시의 명성을 되찾아드리고, 또 우리 고양시민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들을 되돌려 드리겠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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