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힌남노’대비 농작물 피해 예방해야

논‧밭두렁은 비닐로 덮고 배수로를 점검해 침수‧습해 방지
기사입력 2022.09.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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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선데이뉴스신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진함에 따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대비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힌남노’는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현재 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내리고 있고 4일 쯤에는 경북 남부에도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논이나 밭두렁, 제방을 점검하고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어 비닐로 피복하고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조생종 벼는 미리 수확하고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잎 끝만이라도 물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 빼기 작업을 하고 벼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은 제거해야 한다. 새물로 걸러대기 하면 뿌리 활력을 촉진할 수 있다.

밭작물은 3~4포기씩 묶거나 줄 지주를 설치하여 쓰러지지 않도록 하고 비 온 뒤 쓰러진 작물은 세워주고, 겉흙이 씻겨 나간 포기의 흙은 보완하며 병에 걸렸거나 상처 입은 열매는 제거해야 한다.

과수원은 풀을 베고 배수로를 점검하여 습해를 예방해야 한다.

비 온 뒤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유실․매몰된 곳을 빨리 정비하도록 해야 한다.

쓰러진 나무는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우고 보조 지주를 설치하며 병 발생이 많을 수 있으므로 등록약제로 반드시 방제해 줘야 한다.

축사와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붕괴 위험을 점검‧보수하고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특히, 전기 안전점검을 하여 바람이나 비로 인한 누전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축사가 침수됐을 경우, 소독하고 가축을 깨끗하게 물로 씻어주어야 하며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한다.

비닐하우스의 겉 비닐은 밴드로 단단하게 묶고 배기 팬을 작동하여 내부 공기를 빼주고 출입문, 천‧측창, 개폐부위는 밀폐하고 하우스의 기초를 강화해 둔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고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환기하고 신속하게 물을 빼줘야 한다.

침수된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후 습기를 제거한 다음 기름칠하고 수리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다음 사용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강한 태풍의 발생으로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시설 사전점검 등 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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