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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세실극장에서 독립운동 역사상 기억해야할 한글이야기로, 일제 강점기 우리말이 비하되고, 없어지려 할 때 우리의 민족을 지키려한 조선어학회.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배경으로 연극<샘이 깊은 물>이 당당히 우리들에게 찾아온다.
올해로 세종대왕의 한글반포 567주년 한글날이다. 우리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억압에 눌려서 위축되어 있던 때라 민족정신을 되살리고 북돋으기 위해 1926년 한글날을 제정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하기까지 우리에게 말은 있었으나 그것을 적을 글자는 없었고, 말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기에 말을 하는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것을 들을 수가 없다하여 이를 극복하기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글자였다. 연극<샘이 깊은 물>역시 나라가 있고 말이 있으되, 글자를 몰라 마음속의 생각을 전하고 싶어도 그 뜻을 다하지 못하니 답답하지 않은가.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니 어찌 가난하지 않겠는가! 하며 세종대왕은 우리를 향해 소리치고 계셨던 것이다. 이렇게 우리나라말이 자중지란과 일제 강점기의 협박속에도 불구하고 조선어학회 즉 오늘날 한글학회는 목숨받쳐‘조선말 큰사전’을 완성하게 된다.
이 작품은 역사적 의미를 담은 한글의 소중함과 더 나아가 우리 한글말이 세계 영어권과 한글권으로 양분되기를 바라는 숨겨진 큰 포부의 메시지도 함께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실극장, 원미원, 류동민, 김순이, 배우석, 차순배, 이한수리, 이동희 등 출연, 전석 2만원, 문의 02-742-7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