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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30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최근 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44년 중국 충칭(重慶)에서 태어난 김 전 회장은 공화당 사무처 공채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2년 민주당 소속으로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00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이,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17대 국회의원이 됐다.
김 전 회장은 독립운동가 집안 장남으로 태어난 이력으로 2000∼2017년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2011∼2017년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도 지냈다.
2009년 정계 은퇴 이후 2019년 광복회장으로 당선돼 1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지만, 금전적 의혹 등이 제기돼 올해 초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유족으로 아내 진옥선 가천대 명예교수 등이 있다.
발인은 다음달 1일이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조문과 조화는 사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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