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시장 최성)는 고양누리길의 7번째 코스인 행주산성누리길 개통기념「행주산성누리길 가족사랑 걷기축제」를 11월 16일 가족단위 시민 1,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걷기축제는 남북분단 후 40여년간 행주산성 허리를 감싸고 있던 군 철책을 걷어내고 조성한 행주산성누리길을 한강의 비경과 함께 걷고 종착지인 시정연수원 앞에 도착해서는 분단 반세기만에 군부대 철책을 철거하고 고품격 쌈지공원을 조성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아름다운 공원에서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과 고양신한류예술단의 신나고 품위있는 공연 등 “고양 평화울림 콘서트”를 관람하는 풍요로운 행사로 치러졌다.

   이밖에도 가족과 개인의 소원을 적어 철책에 거는 소원걸이 체험현장에서 참가자중 최고령의 한 어르신은 ‘통일이여 어서오라’고 큼직하게 소원을 적어 철책에 걸어놓고 한강을 바라보며 ‘이제 행주산성 주변 철책도 거치고 통일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하루빨리 통일이되어 내발로 걸을 수 있을때 북에 두고온 형제들을 만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아쉽게 오늘 축제를 참가하지 못한 시민들은 가족, 이웃과 함께 꼭 한번 행주산성누리길을 찾아 한강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며 가족간의 사랑을 돈독히 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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