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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연극 '다정도 병인 양 하여'를 재공연한다.
지난해 7월 초연한 작품은 1대1 연애와 결혼제도에 대해 회의를 갖는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통념에 의문을 품던 나는 여러 남자와의 다중 연애를 즐긴다는 독특한 여자 '다정(多情)'을 만난다. 나 외 두 남자와도 연애하는 그녀와 짜릿한 데이트를 즐기지만, 다정의 다중 연애가 기대와는 달리 불안정하고 비논리적이어서 나는 혼란스럽다.
극단 관계자는 "가장 사적인 인간 교류인 연애를 하면서 자신을 얼마나 제대로 인식할 수 있으며 타인을 얼마나 깊이 이해할 수 있는지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묻는 연극이다" 고 전했다. 연극 제목은 고려 문신 이조년의 시조 <다정가>에서 따왔다.
12월 6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 이윤재, 이화룡, 양동탁, 마두영, 이안나, 이봉련, 김희연, 성기웅 출연, 전석 2만원, 02-889-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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