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 ”올해 주제는 집중과 확산이다”

기사입력 2014.04.0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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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만 집행위원장

4월 3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송일 조직위원장, 고석만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장병원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올해 주제는 집중과 확산이다. 영화로 영화제를 결산하고 싶다. 좋은 영화가 모든 이들에게 공유되길 바란다. 호화롭고 부티나는 영화제는 못 되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개인적으로 '숏!숏!숏!' 프로그램 폐지는 안타깝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3천만원의 예산 속에서 감독들이 열심히 찍었는데 막상 상영하면 관객들이 없다. 항상 영화제에서 감독들이 우울해했다. 비록 구멍가게 규모지만 전주국제영화제가 단편영화의 승강장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고 설명했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운영과 프로그램, 제작지원 프로젝트 등에서 상당한 변화를 시도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5월 1일부터 7일까지는 기존 영화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7일 동안 프로그램 이벤트와 행사가 치러지고, 이어지는 3일 동안은 차분한 분위기로 마무리한다.

또 일부 프로그램 섹션을 개명 및 개편해 지난해에 이어 각 프로그램들이 갖는 성격을 명확히 하고 관객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지난해 6개 메인 섹션 11개 하위 섹션으로 운용되던 것을 올해는 8개 메인 섹션 11개 하위 섹션으로 구성했다.

이 중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까지 '시네마 스케이프'로 불렸던 프로그램을 '월드 시네마스케이프'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로 독립시킨 점이다. 우선적으로 이 방식을 통해 한국 영화와 세계 영화의 차이와 개성을 뚜렷히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전주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인 '지프 프로젝트'는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을 통합, 개편해 장편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태어났다. 재편된 '디지털 삼인삼색 2014'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편영화 제작을 통해 영화산업과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이름으로 작품이 유통, 배급되는 활로를 모색함으로써 안팎으로 영화제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방향으로 나갈 전망이다.

올해 영화제가 주력한 변화는 한국독립장편영화 확대와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남미 지역 영화들이 올해 주요상영작 중 대거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개막작 '신촌좀비만화' 박정민, 손수현, 이다윗(왼쪽부터)

개막작으로는 3D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가 선정됐다. 오늘날 대중문화를 반영하는 지독한 현실의 3D판인 '신촌좀비만화'는 주인공들이 현실의 고통을 넘어서기 위해 상상하는 장면들이 삼차원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신촌좀비만화' 한지승 감독, 남규리(왼쪽부터)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총 10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메가박스 전주, CGV 전주,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44개국 181편(장편 142편, 단편 39편)이 상영된다.

'신촌좀비만화' 김수안, 김태용 감독(왼쪽부터)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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