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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가수 주현미가 남편인 기타리스트 임동신과 사랑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12일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트로트 여왕 주현미가 만화가 허영만을 만나 여의도 맛집 기행을 떠난다.
이날 방송에서 주현미는 드라마 같은 데뷔 이야기를 전한다. 약사 출신 가수인 주현미는 "약사 시절 중구 필동 골목길 끝자락에서 약국을 했는데 인적이 드물어 힘들게 운영하던 때 한 의문의 남성이 찾아왔었다" 고 운을 뗀다.
찾아온 이는 학창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준 '기념 음반' 작곡가였고 주현미에게 '일생일대' 기회를 제안했다고 한다.
주현미가 잠시 일탈하듯 녹음한 음반은 트로트 전설 시작인 '쌍쌍파티'(1984)였고, 이후 약사에서 가수로 제2 삶을 시작해 '비 내리는 영동교'와 '신사동 그 사람' 등 무수한 유행곡을 남기게 됐다고.
또한 주현미는 연이은 유행곡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던 28세에 깜짝 결혼 발표를 했던 일도 떠올린다. 상대는 '조용필 밴드' 기타리스트 임동신이었다.
두 사람은 가수 조용필, 이주일(정주일), 인순이(김인순), 나미(김명옥) 등 당대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미주 순회공연 중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주현미는 "우리 숙제는 조용필 선배님께 들키지 않는 것이었다" 고 전해 눈길을 끈다.
주현미는 2년 비밀 연애 끝에 그룹 비상구(EXIT) 가수 출신이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였던 4살 연상 임동신과 데뷔 3년 차였던 1988년 2월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주현미와 임동신 사랑 이야기는 12일 저녁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