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줄리어스 시저” 5월 21일 명동예술극장 개막

기사입력 2014.05.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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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셰익스피어의 정치극 중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손꼽히는 <줄리어스 시저>가 오는 5월 21일 명동 예술극장에서 연극으로 재탄생된다.

인간의 원초적인 두려움과 갈등의 정치심리극인 연극 <줄리어스 시저>는 황제가 되려는 시저와 1인 독재를 막으려는 브루터스의 갈등을 그린다.

‘시저는 과연 천년 로마 제국을 만든 영웅인가, 공화정을 무너뜨린 역적인가’ 혹은 ‘대의명분을 위해 시저를 버린 브루터스, 그는 배신자인가 역사의 희생양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교차시키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각자의 믿음과 명분을 강조하는 브루터스와 안토니의 연설 장면은 압권 중에 압권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대학로에서 가장 뜨고 있는 김광보 연출가가 만났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광보 연출은 빠른 흐름으로 혁명을 꿈꿨지만 내면의 두려움과 갈등 때문에 무너지는 인간을 그린 심리극으로 풀어낸다.

김광보 연출가가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어떻게 연극적으로 풀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셰익스피어 작품이 <쭐리어스 씨사>이지만 이후 프로무대에서의 공연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 미미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몰랐던 <줄리어스 시저>를 무대에서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배우 손종학, 윤상화, 정태화, 박호산, 강진휘, 박완규 등이 출연한다.  5월 21일부터 6월 1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31일 공연 종료 후 배우, 제작진들과 관객들이 함께 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마련한다. 26일과 6월 9일에는 연극과 관련된 15분 강의가 준비된다. 6월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의 영화 '시저는 죽어야 한다'(2012)를 상영한다. 2만~5만원, 1644-2003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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