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 『말없는 소녀』, 31일 개봉 첫날, 전체 예매율 10위 달성.

기사입력 2023.05.31 15:29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에무시네마의 ‘별빛영화제’, 씨네큐브 '이동진, 김중혁 작가' 씨네토크 등, 연이어 연이어 행사!」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관왕(제네레이션 K플러스 부문 대상인 국제심사위원상, 수정곰상 작품상 특별언급) 석권,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노미! 네이트, 전 세계 최다 관객상 수상으로 전 세계 관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등극한 <말없는 소녀>가 31일 개봉한 가운데 전체 예매율 10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26824_1683014743.jpg

[사진='말없는 소녀', 포스터 / 제공=슈아픽쳐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37관왕을 석권한 <말없는 소녀>는 전 세계 매체가 앞다투어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였고, 현재 로튼 토마토 신선지수 96%, 관객지수 93%(2023년 5월 31일 기준)의 평점으로 해외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말없는 소녀>는 애정 없는 가족으로부터 먼 친척 부부에게 떠맡겨진 어린 소녀 코오트가 인생을 바꾸는 짧고 찬란한 여름을 보내면서 사랑받는 것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가를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사랑과 다정함이 가져오는 변화의 힘에 대한 믿음의 깊이에 더해서 놀라울 정도로 절제된 연기와 사실적인 표현, 그리고 진정성 있는 연출 덕분에 영화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의 하나인 콤 베어리드 감독의 <말없는 소녀>가 개봉 첫날 전체 예매율 10위로 등극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 <말없는 소녀>는 1490명의 관객이 예매를 한 상태이며 예매율 0.2%를 기록(2023년 5월31일 기준)하며 <드림팰리스>에 이어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대작에 부응하지 못하는 52개의 상영관수와 프라임 타임에 상영을 배정받지 못한 불리한 조건에서 선전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많은 개봉작들이 개봉 초반 좌석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서프라이즈 쿠폰, 빵원 티켓 등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없는 소녀>의 10위 성적은 순수하게 예고편, 포스터, 전단, 소셜 미디어와 같은 기본적인 홍보 마케팅만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그 놀라움은 더 커질 수 있다. 

 

전체 예매율 11위에 오른 <아기공룡둘리-얼음별대모험>의 상영관과 상영회차와 비교해도 말도 안 되게 적은 상영관과 상영회차의 <말없는 소녀>의 예매율 기록은 신드롬을 예고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말없는 소녀>는 소심한 소녀 코오트가 먼 친척과 어느 여름을 함께 보내는 이야기로 영화 속의 배경이 실제로 여름이 다가온 현재의 시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범죄도시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블록버스터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가운데 다른 한 축으로 한 소녀의 성장을 그려낸 잔잔한 드라마이지만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말없는 소녀>가 국내 예술영화팬들의 지지 속에 흥행을 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소설가 중의 한 명인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로 영화 개봉 시기와 비슷한 시점에 국내에 출간되어 이미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벌써 3쇄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이 영화의 흥행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에무시네마의 ‘별빛영화제’, 씨네큐브 이동진, 김중혁 작가 씨네토크 등 <말없는 소녀>와 관련된 행사가 매진 사례를 이어가는 가운데 앞으로도 역대급 게스트들이 포진한 GV 행사들도 이어질 예정이라서 <말없는 소녀>의 화력은 점점 세질 전망이다. 

 

이제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에 가담한 <말없는 소녀>가 적은 수의 상영관과 상영회차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1만 명을 돌파하며 위축된 국내 예술영화시장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랑과 다정함이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세련된 슬픔의 영화 <말없는 소녀>는 5월31일(수) 개봉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