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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가수 장미화(김순애)가 이혼 후 빚 100억을 짊어져야 했던 싱글맘으로서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7월 2일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3년 '안녕하세요'라는 곡으로 연예계 데뷔하며 그 시절 미8군부터 대중들까지 힘있는 목소리로 사로잡은 원조 국민 여가수 장미화 일상이 공개된다.
한국 최초 여성 록 밴드 '레이디 버드' 보컬로 미8군 명물이었던 장미화는 '생사'를 함께한 전우들과 만난다. 이제는 노년 삶을 살고 있는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두 사람은 장미화와, 과거 한국 최초 록 그룹 '키보이스' 일원 윤항기다.
이들은 "당시 목숨을 걸겠다" 는 서약서와 함께 전쟁통을 돌며 노래하고, 포화 속에서 위험천만하게 살아남으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고. 전우애(?)로 뭉친 이들 특별한 무대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장미화가 화려한 삶을 살다가 결혼 발표 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사연도 공개된다. 아들이 세 살 무렵 이혼을 결심한 그는 "남편에게서 아들을 데리고 오는 조건으로 빚 100억 가량을 홀로 짊어져야 했다" 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싱글맘에 빚까지 떠안으며 홀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이든 돈이 된다면 해야 했다" 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속 깊은 아들이 "매년 어머니 생신만큼은 거하게 챙긴다" 며 준비한 감동 생일 잔치부터 유쾌한 모자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부부 동반 모임을 한 덕분에 친해진 배우 김용림도 장미화를 위해 '마이웨이'를 찾았다.
두 사람은 자그마치 50년이란 세월을 보낸 특별한 사이다. 김용림은 그의 세 살배기 아들이 40대 중반이 될 때까지 혼자만의 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했던 그의 삶을 옆에서 지켜봐 왔기에 "늘 밝은 장미화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같은 엄마 입장으로서 존경하게 된다" 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