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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민기자]올레tv 채널789에서 전국 최초로 제작해 방송하는 '다문화가족 힐링콘서트'에서'다문화 가수' 헤라(원쳉쒸)가 MC를 맡아 활동한다.13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헤라는 오는 9월부터 올레tv 채널789에서 매주 내보낼 예정인 이 프로그램의 MC로 전격 발탁됐다.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인 녹화에 들어가 추석특집부터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다문화 가족을 위한 노래자랑'으로, 올레tv 채널789에 의해 제작·방영된다. 헤라는 이 프로를 총괄하는 올레tv 채널789 박명현 미디어콘텐츠국장(감독)에 의해 전격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박 감독은 "헤라는 160만 다문화인 최초로 시인·수필가·가수로 활동하면서 한국대중가요 창법과 문학·시낭송, 사이버멘토링 등으로 다문화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주 및 결혼한 다문화인들과 한국의 문화·풍습·음식 등을 공유하고자 애쓰는 헤라가 이 프로그램의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한국언론사협회 공동대표·한국다문화예술원 이사장 등을 맡고 있으며, 시집 '몽중인'으로 알려진 시인·작사가이다. 최근 국내 160여만 다문화인들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다문화 연예인들 사이에 '대부'(代父)로 불려지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남몰래 사랑의 징검다리 '효'(孝)잔치 선행을 계속하고 있는 헤라는 인도네시아 민요인 영화 '첨밀밀(甛蜜蜜)' OST를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불러 인기를 끌고 있다.
7세 때부터 표지모델을 하고, 17세 때 단 1명만 뽑는다는 중국국립가무단에 당당히 입단해 1989년 중국 CCTV, LNTV 공동주최 가요대회 대상과 1992년 중국 MTV 가요부문 대상을 거머쥘 정도로 중국에서 알아주는 유명 여자가수였다.
올해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지 14년째다. 헤라는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2011년 7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다문화인을 대표해 사이버멘토링 대표멘토로 위촉받아 지금까지 22명의 다문화인 멘티들과 결연을 맺어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다문화인 최초로 시인·수필가로도 등단해 고향을 떠나 한국에 건너온 국내 다문화인들의 마음을 표현한 시집 '가리베가스'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헤라는 현재 한국다문화예술원 원장, 2011여성가족부 사이버멘토링 대표멘토(장관위촉), 세계문인협회·한국언론사협회 홍보대사, 독도사랑문학회 명예회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