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8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김다혜 프로그래머, 김창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로 위촉된 걸그룹 모모랜드 출신 이혜빈이 참석했다.  

석정훈 회장은 "하나 건축물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주 사연을 경청하고 기대를 확인해 건축물 안에 이를 담아내는 일이다. 또 그곳에서 살아가게 될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이번 영화제는 건축에 대한 진입장벽을 과감히 허물고, 많은 사람들이 건축을 즐겁게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영화제를 통해 모두가 건축예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혜빈은 "아시아 유일 건축영화제로서 세계 건축 문화를 이끄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게 돼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해 홍보대사를 맡게 된 만큼, 건축영화제를 많은 분들께 알리고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김다혜 프로그래머는 "15라는 숫자는 하나 주기를 상징한다. 올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15회를 맞이하며 주기를 맞춰냈다고 생각한다. 올해 특별주제는 '한옥'이다. 최신 유행이 한옥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건축영화제로 비경쟁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 구호는 '스케일(SCALE)'이다. '스케일'은 눈금자, 규모, 균형 등을 뜻하는 중의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 15년을 지나온 영화제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성장하려는 영화제 의지가 담겨 있다. 아울러 건축 전통과 기술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영화제에선 18개국 34편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개막작으로 '드리밍 월스(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가 선정됐다.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고 저항한 예술가들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제 프로그램은 개막작,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프리츠커 2009-2023, 어반스케이프, 비욘드- 춤추는 건축, 특별 부문- 한옥, 새로운 물결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브릭하우스, 은평 한옥마을에서 진행하는 한옥순회 및 한옥영화 상영, 주한독일문화원과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대사관.문화원 상영,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열린 송현 녹지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상영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모든 부대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관객을 만난다. 온라인 상영은 네이버TV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채널에서 9월 10일 저녁부터 17일까지 8일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