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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이창동 감독, '어파이어', “마침내 사랑을 배우게 하는 영화” 극찬!」
<어파이어>의 홍보를 위해 내한한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7일 출국을 앞두고 이창동 감독과의 저녁 식사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사진='어파이어', 크리스찬 페촐드 감독과 이창동 감독 / 제공=엠엔엠인터내셔널]
<어파이어>의 홍보를 위해 내한한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7일 출국을 앞두고 이창동 감독과의 저녁 식사를 한국에서의 경험 중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페촐트 감독은 5일 이창동 감독과 오정미 작가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담소를 즐겼다.
평소 페촐트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여러 행사에서 <밀양>, <버닝> 등의 작품을 언급한 바 있다.
이창동 감독도 <어파이어>에 대한 깊은 감흥을 드러내며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꿈 같은, 물을 보여주면서도 불을 느끼게 하는, 고요함 속에 두려움이 덮쳐오는, 그리고 마침내 사랑을 배우게 하는 영화”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9월 1일 한국에 온 페촐트 감독은 일주일 간 프리미어 GV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여 영화 팬들을 만났었다.
<어파이어>를 관람하고 페촐트 감독으로부터 직접 영화 이야기를 들은 관객들은 SNS 등을 통해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역시 페촐트! 근데 새롭네”(pOOO, CGV),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pOOO, CGV), “최고의 영화와 감독의 GV”(aOOO, 메가박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 In my mind가 떠나지 않는다”(sOOO, 메가박스), “너무 아름다운 영화”(심OOO, 트위터), “최고의 코미디 영화”(핑OOO, 트위터), “기가 막힌 캐릭터 표현”(mOOO, 인스타그램),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을 담아낸 영화”(hOOO, 인스타그램) 등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어파이어>는 사랑과 낭만이 넘쳐야 할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번져오는 산불을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만 갇혀 있는 예술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아이러니를 담은 영화로, <피닉스>, <트랜짓>, <운디네> 등으로 현존하는 독일 최고 거장이라 불리는 페촐트 감독에게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안겨주었다.
물을 주제로 한 <운디네>(2020)에 이어 감독의 ‘원소 삼부작’ 중 두번째인 불을 테마로 한 이번 작품은 “이번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최고 작품”(FAZ), “타협하지 않는 거장의 작품”(The Playlist)란 찬사를 받았다.
이창동 감독이 극찬한 <어파이어>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