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연극 ”즐거운 복희” 8월 26일부터 9월 2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공연

기사입력 2014.08.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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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에서 2014년 시즌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연극 <즐거운 복희>를 오는 8월 26일(화)부터 9월 21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극단 백수광부와 공동제작으로 선보이는 연극 <즐거운 복희>는 어느 한적한 호숫가 펜션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한제국의 백작 작위를 이어받았다는 백작과 펜션에서 사망한 장군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 자서전 대필가, 레스토랑 운영가 등 서로 다른 캐릭터의 등장인물들이 호숫가의 펜션을 분양받아 모여 있다. 장군의 딸인 복희는 장군이 죽자 여섯 펜션 주인들의 애도 마케팅에 따라 날마다 눈물지으며 아버지의 묘소를 참배하는 ‘슬픈 복희’의 삶을 강요당한다. 펜션 주인들은 돈을 벌고자 하는 공통된 목적으로 하나가 되고, 복희는 이들의 욕망이 만들어낸 이야기 속에 갇혀 살게 된다. 

 
연극은 진짜 복희과 타인이 만들어낸 복희의 모습를 통해 평범한 인간들의 욕망과 이기심이 빚어낸 비극을 이야기한다. 또한, 선과 악, 진실과 허구의 모호한 경계를 물으며, 그 경계에서 살아가는 인간 존재와 주체성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한편, <즐거운 복희>는 본극과 몇 개의 막간극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극에서는 호숫가 펜션 주인들이 세속적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복희 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반면에 막간극은 주인공 복희의 독백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극 중 인물들과 단 한 번도 같이 등장하지 않으며, 막간극에만 등장하는 복희의 존재는 이야기의 해석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한국 연극계에 굵직한 족적을 새겨온 작가 이강백과 견고하고 단단한 해석을 보여주는 연출가 이성열의 두 번째 합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극 <즐거운 복희>는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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