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틀리케 호 중국전 앞두고 두 번째 훈련

기성용, "무릎 부상 회복 잘 됐다. 크게 염려 없어"
기사입력 2017.03.21 21:54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사드 배치로 인한 미묘한 시기에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결전을 이틀 앞두고 비슷한 시간, 다른 장소에서 훈련에 나섰다.

한국은 21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중국 창사의 허난시민경기장에서 중국 입성 두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중국에 입성한 손흥민(토트넘)과 이날 오후 도착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합류, 처음으로 23명 전원이 호흡을 맞췄다.

경기장을 돌며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공을 주고받았다. 이후에는 비공개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수비수들은 차두리 전력분석관의 지시를 따랐고, 공격진은 새롭게 합류한 설기현 코치 아래 훈련을 실시했다.

경기 출전이 가능한 22명의 선수들은 물론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도 앉을 수 없는 손흥민까지 이들의 지시에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국 훈련이 열리기 30분 전에는 중국팀이 허룽 스포츠센터 내에 위치한 보조 경기장에서 손발을 맞췄다.

중국 역시 규정대로 15분만 언론에 자신들의 모습을 노출했지만 한국 취재진은 이 시간조차 보장 받지 못했다. 한국 취재진을 태운 버스가 두 차례나 경기장 입장에 실패했고, 어렵게 찾은 출입구는 관계자들이 막아섰다.

중국축구협회의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하던 한국 취재진은 우여곡절 끝에 보조 경기장 앞에 도달했지만 이미 공개 훈련은 끝난 뒤였다. 모든 취재진을 내보낸 중국은 보조경기장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전술을 가다듬었다.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선임한 중국은 수비적으로 나섰던 지난 9월 서울에서의 1차전과는 달리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이 그 동안 부상 당했던 무릎 상태에 완벽 회복을 자신하며 중국전을 대비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라운드를 치른다. 18승 12무 1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을 가능성을 높이려 한다.

슈틸리케호 전술의 주요 핵인 기성용 역시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무릎 부상으로 한 달 간 결장해 이번 중국전 결장 가능성도 재기 됐었지만, 다행히 제 때 회복하면서 중국전을 뛸 수 있게 됐다. 합류 직전 본머스와 리그 경기 선발 출전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

기성용은 이날 “재활하면서 대표팀 경기를 뛰려고 노력했다"면서 생각보다 무릎 회복이 순조롭게 됐다"고 말한 뒤, "본머스전 기회가 와서 마음이 편하다. 좋은 컨디션인 것 같아서 크게 염려를 안 한다”라고 무릎 상태 문제 없음을 밝혔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35분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갖는다. 조 선두 탈환을 노리는 한국과 안방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넘으려는 중국 모두에 중요한 한 판이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