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박정훈 전 수사단장 병과장 보직해임"

- 외압을 덮으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국방부의 밑바닥이 드러난다.
기사입력 2023.11.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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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김병주 의원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결국 해병대사령부가 어제 박정훈 대령의 남은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에 대한 해임 마저 결정했다. 이는 해병대사령부가 앞서 지난 8월 박 대령의 수사단장 보직에 대한 해임을 결정한 이후, 두 번째 보직해임이자 군인으로서의 모든 보직을 박탈한 결정이다고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는 오늘 11월 29일(수) 오후 2시 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이어 이들은 얼마 전 해병대사령부는 박 대령의 후임 수사단장으로 임성근 해병1사단장의 밑에 있던 보병 출신 부사단장을 임명했다. 수사단에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사단장의 부하를 수사단장으로 앉히는 이례적인 인사이동으로 현역 군사경찰들에 대한 입막음 시도라는 논란이 있었음에도, 소속 병과의 인사권을 가진 박 대령의 병과장 보직까지 박탈함으로 박 대령을 조직에서 완전히 배제시키고, 해병대수사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와 정황들이 모두 '항명'이 아닌 '외압'을 가리키고 있다. 국방부가 이렇게까지 비상식적인 행동들로 외압의 실체를 덮으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국방부와 정부의 민낮만 드러날 뿐이다고 설명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국방부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덮는 일이 아니라, 국회와 수사기관 등에 협조하여 억울한 해병대원의 사망에 대해 책임자들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하고, 사건 축소,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과 진실을 밝혀내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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