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하 의원, 남탈북원 게이트, "우리도 고발하라",국민의힘 초선의원 일동

기사입력 2021.02.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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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허은하 의원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북한 원전 게이트 사건이 혼전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도, 사용되는 단어도, 사건의 개연성도 너무나 방대해 무엇이 잘못이고, 또 무엇이 문제인지 본질이 호도될 수 있다고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2월 1일(월) 오전 11시 40분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브리핑에서 이 혼탁함이 북한 원전 게이트 사건을 숨기려는 자들의 술책이 아닌지 우려를 표하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입장을 국민께 밝히는 바입니다. 대한민국의 원전은 폐기하고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남탈북원 게이트', 이 사건으로 도출될 수 있는 결론은 두 가지 중 하나이다고 표명했다.

 

이어 첫째, 만약 정부와 여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법원의 공소장을 입수해 팩트를 보도한 언론과, 국민의 시각에서 의혹을 제기한 제1야당을 고발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면 됩니다. 둘째, 보도된 사실과 제기된 의혹처럼 문재인 정부가 정말로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면 '이적죄'이고, 나아가 북한이 그 원전 시설을 이용해 과거와 같이 핵무기 개발을 하려 했다면 '여적죄'이다고 주장했다.

 

이 두 가지 결론 가운데 유야무야될 타협점은 없습니다. 이는 명백한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진실과 거짓의 싸움을 스스로 야기한 문재인 정권과 정부의 태도는 너무나도 추악하고 무책임합니다. 대한민국의 원전은 강압적으로 폐기하고, 북한에 국제 규약과 한미 협정까지 무시하는 원자력 시설을 지어주려 했던 계획이 감사원 감사로 들춰지자 여당은 '공작'취급 하고, 담당 공무원은 '신내림'이라 하며, 대통령의 참모는 전 정권에서 검토된 일이라 '전가'를 하고,  청와대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겁박'을 합니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상황 가운데 웃고 있는 유일한 한 명이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USB를 직접 건네받아 쥐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뿐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에 실패한 대통령은 용납할 수 있지만, 안보를 포기한 대통령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국민과 역사 앞에 마지막으로 용서를 구하고, 나머지 1년의 임기를 무사히 끝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뿐입니다. 밝혀야 할 의혹도 복잡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첫째, 청와대가 월성 원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강압적이고 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 둘째, 자료를 은폐한 공무원이 정말 신내림에 의한 자작극이었다면 도대체 어떤 귀신과 접신했는지. 셋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건넨 USB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었는지를 밝히면 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외에도 이 사건에서 파생되는 의혹들은 차고도 넘칩니다. 정부의 탈원전 단체 지원, 탈원전 반대 인사에 대한 사찰, 감사원 감사 결과의 늦장 발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 까지 파생 의혹 하나하나 역시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우선 가장 중요한 3가지 의혹을 규명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공직자들에게 준엄한 경고와 함께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정권은 유한하고 권력은 무상합니다. 부디 오늘을 살기 위해 양심을 져버리거나 내일의 인사를 위해 영혼을 팔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민과 역사 앞에 여러분이 할 일을 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우리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 최전선에 서겠습니다. 서슬 퍼런 청와대의 겁박보다 두려운 것은, 진실을 바라는 국민의 명령과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촉구합니다. 진실을 밝히십시오,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를 고발하십시오. 우리가 제기하는 의혹이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면 묵과하지 말고 지체 없이 우리를 고발하십시오. 우리에 대한 고발이 진실을 밝히는 수단이 된다면 기꺼이 그 책임을 지겠습니다. 우리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 싸움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강대식·강민국·김미애·김영식·김  웅·김희곤·박대수·박수영
백종헌·서범수·서일준·신원식·양금희·엄태영·윤두현·윤창현
이  영·이  용·이종성·전주혜·정경희·정동만·조명희·조수진
지성호·최형두·태영호·하영제·한무경·황보승희·허은아 의원(※31인 / 가나다순)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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