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청와대는 22일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지 여부와 관련,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 일정은 확정된 것이 없고 여러 가지 일정들이 경합을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검토할 내용이다”고 말했다.민 대변인은 ‘검토’의 의미에 대해 “‘검토’라고 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뜻으로 쓸 때도 있고, 결정되지 않았다는 문맥에서 ‘검토’라고 표현될 때도 있다”면서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했다.
‘러시아에 언제까지 참석하겠다고 통보해야 하는 기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상식선에서 우리가 빨리 알리면 좋다 이런 거 아니겠느냐”며 “ASAP(As soon as possible), RSVP(répondez s'il vous plaît : please reply), 상식선에서 드리는 답”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참석이란 변수가 박 대통령의 참석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북한이 (참석한다는 것이) 확정된 것이냐”고 물으면서 “보도상 봐도 긍정적으로 한다고 나온 것 같은데, 입장을 말할 게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참석 하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결정된 게 없다. 일정문제”라면서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검토하고 결정하게 되는데 5월이니까 아직 시간이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