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원내대표, 녹색정의당 자리를 빼앗기 위한 거대양당"

“녹색정의당 자리를 빼앗기 위한 거대양당의 기호 도둑질 강력히 규탄한다!”
기사입력 2024.03.1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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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어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소속 비례의원 여덟 명을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보내기 위해 제명을 의결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이들에 대한 제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뭐가 부끄러웠는지 여덟 명이 누구인지, 징계 사유는 무엇인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3월 14일(목) 오후 2시 1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는 이유는 알다시피 국민의미래라는 급조한 위성정당을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녹색정의당 자리를 빼앗기 위한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에 반하는 위성정당으로 ‘의석 도둑질’을 하고, 더 좋은 몫을 차지하기 위해 ‘기호 도둑질’마저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국민의미래는 현역의원 확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보조금까지 챙기며 ‘국고 도둑질’까지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께 묻겠습니다. 22대 국회에서 소수정당에게 배분되어야 할 비례의석을 빼앗기 위해 자당의 비례대표 의원을 ‘범행도구’로 사용하는 파렴치가 한동훈식 공정과 상식인가? 틈만 나면 비례대표 무용론을 꺼내고 비례의석 1석마저 줄인 국민의힘이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이렇게 오용하는 게 정치문화 혁신이고 의회정치 복원인가?라고 말했다.


또 녹색정의당은 2004년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 이후 20년 동안 유일하게 원내 제3당의 자리를 지켜온 정당이다. 녹색정의당의 기호 3번은 거대정당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땀으로 일구어 온 성과다. 하지만 녹색정의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기호가 4번이 될지, 5번이 될지 알 수 없는 처지다. 거대양당이 자기들의 위성정당을 녹색정의당 앞자리에 놓기 위해 제명과 의원 꿔주기라는 추잡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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