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얏나무 밑에서 굳이 갓을 고쳐 쓰는 정부, 강미정 대변인"

기사입력 2024.04.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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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국방부가 4.10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강연 내용을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로 사용하려 했다고 헌다고 조국혁신당 강미정.신장식 대변인은 오늘 4월 3일(수) 오후 2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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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CBS 보도를 보면, 국방부는 오늘부터 정신 전력 교육 시간에 '자유와 시장 경제의 가치'를 주제로 지휘관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군은 매주 수요일마다 장병 정신교육을 실시하는데, 당초 '북한의 군사위협과 3축체계' 등이 계획돼 있었다. 국방부는 교육 실시 불과 이틀 전에 내용을 바꾸려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대기업 회장들을 앉혀놓고 한 1시간 분량 강연을 기반으로 작성된 자료를 장병들에게 교육시키려고 한 것이다. 그러다 반발이 우려되자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또 있다. 통일부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은 우리 선거 일정을 앞두고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의 관영 매체를 통해 대통령을 모략·폄훼하며, 국내 일각의 반정부 시위를 과장해 보도하고, 우리 사회 내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사흘 앞두고 밝힌 내용이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대부분의 국민은 이들 북한 매체를 볼 수 없다. 방송통신위원회 요청에 따라 경찰청이 차단했다. 통일부의 우려는 누구 들으라고 한 한건가? “늑대가 쳐들어온다”고 소리쳐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가? 정부가 할 일이라고 주장하면, 좋다. 문제는 시기다. 왜 선거 앞두고 오해받을 일을 굳이 벌이는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고, 오이 밭에서 신을 고치지 않는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과거 군 시절 투표 때 군사정권을 찍으라고 강요받고 사실상 공개 투표를 당해야 했던 아픔을 기억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다. 큰 선거 때 단골손님처럼 찾아오던 '북풍' 공작의 기억도 여전하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은 이 나라를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퇴행시키려는 거냐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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