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톡!] 『친정엄마』, '김수미-선예-박장현', ‘수미 보스’ 떴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군산' 나들이.

기사입력 2024.04.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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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_제공 KBS2.jpg

[사진='친정엄마', '사장님 귀는 당나귀', 방송 화면 캡처 / 제공=KBS2]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국민 친정엄마 김수미가 뮤지컬 ‘친정엄마’ 식구들과 친정엄마를 추억했다.


김수미는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 배우 선예, 박장현과 함께 군산 여행을 즐겼다.


이날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 중”이라고 밝혔고, 이내 뮤지컬 ‘친정엄마’에 함께 출연하는 선예, 박장현과 함께 군산을 찾은 영상을 공개했다. 

 

선예는 “뮤지컬 ‘친정엄마’를 같이 처음 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아직까지 선생님의 카리스마가 범접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선생님과 친해지고자 선생님의 어린 시절이 녹아있는 군산에 왔다”고 전했고, 박장현은 “죽기 살기로 오늘 수미 선생님의 양아들이 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김수미는 군산 별미를 맛보기 위해 박대 전문 식당을 찾았다. 이때 김수미는 “너희 보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며 즉석에서 선예, 박장현에게 극 중 넘버를 불러보게 했다. 

 

선예는 남다른 가창력으로 김수미의 걱정을 사라지게 했고, 박장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까지 추며 김수미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수미는 “무대에 서는 게 좋다. 내가 살아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우는 소리가 다 들린다. 관객과 같이 하는 것 같으니까 그 에너지를 더 받고 한다. 내가 무대에 설 수 있는 나이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뮤지컬 ‘친정엄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장현은 “이 뮤지컬과 선생님이 정말 찰떡”이라고 말했다.


또 김수미는 평소 예뻐하는 정지선 셰프까지 군산으로 초대해 자신의 고향인 말랭이 마을로 향했다. 

 

말랭이 마을에는 ‘김수미 길’까지 형성돼 있었고, 김수미 본가 역시 ‘김수미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집을 둘러보던 김수미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엄마 생각나”라고 고백했고, 집 안을 향해 엄마를 불러보며 “나올 것 같다. 엄니, 나 왔어”라고 외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김수미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내가 열여덟 살에. 엄마가 하루만 내려와서 안방에서 엄마가 나 품고 하루만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선예는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할머니가 제 ‘엄마’시다. 칠 남매 키우고 저를 키웠는데 ‘널 키울 때 가장 행복했어’라고 말할 정도로 힘드시겠지만 열정적으로 키워 주셨다”며 “일찍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일찍 생긴 걸 보고 그때 하신 얘기가 ‘이제 너의 가족이 생겼으니 됐다’ 하고 큰 아이 돌잔치 챙겨주시고 돌아가셨다. 어떻게 보면 안심하고 하늘나라 가신 거니까 잊히지 않는 것 같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라는 건”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김수미, 선예, 박장현이 출연하는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 뮤지컬, 영화로 제작된 ‘친정엄마’는 13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전 세대의 관심과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의 흐름 속에 친정엄마가 되어 딸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로, 결혼한 딸 미영이 어느덧 또 엄마가 되고 세월과 함께 엄마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친정엄마’는 추억을 울리는 친근한 음악으로 주크박스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며 애틋한 가족애를 중심으로 우리의 정서를 온전히 담아내 ‘국민 뮤지컬’로 극찬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수미, 이효춘, 신이현, 선예, 김도현, 박장현, 김혜민, 김명희, 한세라, 박지원이 출연한다.


또 연극 ‘친정엄마’, ‘친정엄마와 2박 3일’, ‘여보 고마워’, ‘줌데렐라’ 등의 작품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와 공감을 불러일으킨 스타작가 고혜정 작가, 뮤지컬 ‘아이다’, ‘헤어 스프레이’ 등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연출가 김재성, 뮤지컬 ‘프리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스모크’ 등 다수의 창작 뮤지컬로 감동적인 음악을 전달한 작곡가 허수현 등 최고의 창작진이 다시 뭉쳐 최상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20일 개막, 5월 26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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