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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나 아이에게 적절한 칭찬과 꾸중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쉽지 않아‘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까 시도 때도 없이 칭찬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흔히 부딪히는 실수는 여기에서 말미암는다.
칭찬도 기술이 없으면 되레 부작용을 낳는다.
칭찬과 꾸중은 7대 1의 비율이 적당하다는 전문가도 있다.
아동심리상담전문가는 아이가 부모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다는 확신을 갖는데 이 비율이 가장 좋다고 주장한다.
문제 학생들에 대해서는 칭찬과 꾸중을 5대 1의 비율로 하라고 권장하기도 한다.
영국 교육부가 지난 각 급 학교에 내린 지침이다. 지적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꾸짖어야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순간순간만을 생각하며 살기 때문이다.
칭찬 때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전직 교장인 도비타 사다코는‘못된 놈’‘고집불통’과 같이 부정적인 어휘를 쓰는 것은 아이에게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과 같다고 환기시킨다.
미국의 저명한 교육 컨설턴트인 케이트 켈리는 좋은 칭찬 방법은 구체적이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켈리는 칭찬보다 중요한게 꾸중의 기술이라며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절대 화를 내며 이야기하지 말 것, 짧게 할 것, 자존심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할 것. 경영컨설턴트 스펜서 굳은‘1분 혁명’을 제안한다.
아이들의 행동이 올바르지 못할 경우 처음 30초 동안 꾸짖되,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10초 정도는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잠시 침묵한다.
나머지 20초 동안 감정을 가라앉히고 사랑을 표시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렇듯 다양하지만 칭찬과 꾸중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는 게 일상이다.
엔도르핀(endorphin)은 뇌에서 생성되는 천연 진통제라고 할 수 있다.
1975년 생화학자인 한스 코스터 리츠 영국 애버딘대 교수가 처음 발견했다.
그는 이 물질이 모르핀보다 200배나 진통 효과가 강한 점에 착안해‘체내의 모르핀’이라는 의미로 엔도르핀으로 이름을 붙였다.
국내에서는 1988년 이상구 박사가‘엔도르핀 이론’을 들고 나와 건강 열풍을 일으키면서‘행복 물질’로 인식되고 있다.
엔도르핀은 자동적으로 분비되지 않는다.
낙천적인 성격의 사람이라고 해도 마음과 몸이 행복하지 않으면 엔도르핀을 만들어낼 수 없다.
기쁘고 즐거우면 엔도르핀이 생산되지만 우울하고 기분이 나쁘면 정반대의 효과를 내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웃음은 엔도르핀 생성 촉진제로 알려져 있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섹스를 할 때도 엔도르핀이 만들어진다.
독일 뮌헨공대 헤닝 뵈커 교수팀은 육상선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엔도르핀 분비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9세까지는 칭찬하고 11세 때부터 꾸짖어라”9세 아동에게는“잘했다”는 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대해주고, 11세 아동에게는“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대해주는 것이 학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지 능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 부위가 8~9세 그룹에서는 칭찬에 강하게 반응하고 지적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반면, 11~12세 그룹과 18~25세 그룹은 지적에 강하게 반응했다.
그론 박사는“어린이들에게 처벌보다는 보상이 더 효과적인 교육법이라는 게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칭찬의 한마디는 희망과 용기를 주며‘행복한 삶’밝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의 원동력이 되며 더욱이 청소년들에게 인성을 바꾸는 사회를 부정보다 긍정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변사또’변치말고, 사랑하고, 또 칭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