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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장으로 거행됐다.
장의위원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결사를 통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변칙 없는 정치로 끝까지 ‘의회주의’를 지켜낸 의장님의 삶 자체가 의장님이 남긴 유지”라면서 “높은 뜻을 받들어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고 그토록 염원하던 상생과 화합, 그리고 통일의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신경식 대한민국헌정회장은 조사에서 “정권이 교체되는 격변기 속에서 두 차례나 국회의장으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면서 “‘날치기’를 온몸으로 막아서고 ‘의장 당적 이탈’을 실행한 것은 의회정치사에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허스키하면서도 카랑카랑하여, 에두름 없이 곧이곧대로 쏟아지는 말씀은 듣는 이들의 가슴 속에서 더욱 크게 울렸다”면서 “한국 의회민주주의를 위한 의장님의 헌신은 천고불후(千古不朽·영원히 썩지 않거나 없어지지 않음)의 공적”이라고 기억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전 국회의장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김수한·박관용·김원기·임채정·김형오·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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