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朴대통령, '빠짐없는' 투표호소

기사입력 2016.04.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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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박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에서 경제·민생법안의 처리를 지연하였던 19대 국회를 날카롭게 비판, "북한 핵 문제와 함께 대내외적 경제 여건의 악화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수 있는 변화된 국회가 탄생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선거를 통하여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함으로 써,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의 의미에 강력한 투표 독려 메시지와 함께 국회 심판론을 던져 막판 선거 표심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는 발언으로, 국민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당면 한 경제, 외교, 안보와 민생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을 선출 해 달라는 발언으로 읽히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세부적 발언으로는 관광진흥법과 크라우드펀딩법이 지연 처리된 데 따른 경제적 효과 감소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이 국회에서 계류되어있는 데 따른 기대효과 감소에 대한 발언으로 지난 19대 국회에 대한 아쉬움을 짙게 드러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정부가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 던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개혁법안 등이 국회에 번번이 가로막히는 현실을 보면서 지금 국민과 기업들은 가슴이 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해 11월 10일 국무회의에서부터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꾸준히 제기해 온 국민 심판론의 연장선 상에 놓인 발언으로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투표 참여 독려와 국민을 위한 20대 국회 구성에 대해 강조할 것이라는 점은 사실상 예견된 것이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총선 투표율 제고를 위해 사전투표를 할지 검토했다가 정치적 논란을 고려해 취소한 바도 있지만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를 당부하는 원론적 차원의 언급으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최근 총선 판세에 대한 여권의 다급한 인식을 감안할 때 다분히 보수층의 결집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발언의 의미는 총선 막바지에 다가오며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가 전개되는 데다 새누리당의 정치적 기반인 영남권에서도 상당수 지역이 위태로워지는 현상과 함께 자칫 새누리당이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 의석을 확보 못할 경우에 닥쳐오는 박 대통령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였던 교육·금융 노동·공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 완수에 대한 차질을 초래하는 등 국정 장악력 악화에 대한 우려도 짙게 깔려 있는 것으로 서,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의 의미가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지원 효과를 낼 지에도 관심을 갖게 되며 또한 국회 심판론의 연장선에서 새 국회 탄생의 필요성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남 기자 balbari200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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