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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20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승리하여 여성 국회의원으로는 헌정사상 최초로 지역구에서만 5차례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추미애 후보는 사전투표부터 2위 후보에 여유 있게 앞서나가기 시작하여 14일 오전 0시 30분 개표 75%가 이루어진 시점에 48%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정준길 후보와 국민의당 황인철 후보를 여유롭게 제치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기존 여성정치인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5선을 지낸바 있지만 비례대표 경력 없이 순수하게 지역 선출직으로만 5선을 달성한 경우는 추 당선인이 최초다.추 당선인은 당선을 확정지은 뒤 선거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누며"경제민주화를 이루겠다"며 "이번 총선은 민생고에 시달리던 국민들이 집권 여당에 경고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처음부터 저를 키워주신 광진구 주민들께서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지역구 5선으로 만들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큰 정치적 역할에 대한 기대라 생각하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광진구 발전과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추미애 당선인은 판사로 활동하던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 의해 발탁돼 1996년 15대 총선에서 광진을에서 판사 출신 최초의 여성 의원이 됐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의 유세단장을 맡아 고향인 대구에서 활약하고, 2004년에는 탄핵 역풍에 흔들리던 당을 구하려고 직접 '3보 1배'에 나서며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는 등 강한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추 의원은 TK 출신이지만 '야당 정치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야당 내에서도 최고위 당직을 두루 거치며 야권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혀온 추 당선인은 헌정사상 최초 지역구 여성 5선 의원으로 앞으로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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