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원 원내대표 책임론 놓고 내홍

기사입력 2016.04.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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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총선이 끝난 지금 총선 책임론과 더불어 계파싸움에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새누리당은 비박계가 17일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결정에 강력 반 발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서는 등 새누리당의 이학재, 황영철 김세연, 오신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당의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명분도, 권한도 없다"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해야 한다"고 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내정에 집단 반발했다. 이렇게 총선 휴유증에 대한 계파간의 갈등과 함께 당권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새누리당은 비대위 구성과 관련, "당을 환골탈태시킬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 새 원내대표를 최단기간 내에 선출해야 한다"며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의 정비와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전환 및 복당 쟁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무소속 7인방'에 대한 신중한 복당 결정도 강조했다. 이들은 "무소속을 서둘러 복당 시킨다고 여소야대를 극복할 수 없다"며 "1당을 만들어도 여소야대는 여소야대다라는 말과 함께 여소야대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국회운영과 관련하여 새로운 방안을 찾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 한 것으로 사실상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복당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박계 의원들의 개인 성명도 줄을 이었다. 

비박 김재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이번 선거결과에 책임지고 물러 나라"고 원유철 비대위원장 임명 반대성명을 발포하였다. 또 "당원의 총의로 뽑은 대표를 인격 모독에 가깝게 몰아 부쳤다. 이런 조직에 '령이 설 리가 없고, 시스템이 합리적으로 작동할 수'가 없었다"며 김무성 전 대표를 공격한 친박계를 비난하기도 했다. 복당과 관련하여 그는 "복당은 하되 선별적 처리가 되어야 한다"며 "피해자는 당연히 복권되어야 하지만, 책임을 져야하는 윤상현 의원 등은 기다리라고 말했다.
 
이 것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으로 볼 수 있듯이 국민들이 미움을 거둘 때까지 자숙하라는 말과 함게 지역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하셨을 지 모르지만, 국민적 총의는 아직 아니다"라고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복당을 반대했다. 김 의원은 "당청 관계의 정상화는 부르짖는다고 가능한 게 아니다"며 "지금의 권력 구조와 헌법 구조에서는 달라질게 없는 것으로 “권력은 분점돼야 한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친박계에 대한 2선 후퇴를 요구 하였는데 이것은 친박계가 또 다시 당지도부를 장악하는 일은 없어야 하는점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각각의 비박계 의원들 역시 보도자료와 인터뷰를 통한 이번 사태에 대한 성토가 이어져갔다. 비박계의 심재철 의원 역시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하여 원 원내표에 대한 선거 책임론을 말하며 공동책임이면서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듯이 유권자들에게 다시 얼굴을 내미는 것은 정말 뻔뻔한 일이라며 원유철 비대위 체제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하였다.

이에 원 위원장은 자신부터 사실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 비대위를 하기가 좋지않아 보인다는 지적도 있으나 법통을 이어가지 않을 수 없지 않느냐며 이왕 책임을 맡은 것이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 비대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 국민들의 회초리는 맞았으니 정말 잘 해야 한다는 반성과 다짐의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다음날인 지난 14일 김무성 대표의 주재로 마지막 최고위를 열어 최고위 해산과 함께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을 결의한 바가 있으며 오는 2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구성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무소속 당선자들 중 복당 원서를 쓴 사람과 복당 의사를 밝힌 사람들에 대한 친박, 비박 간의 미묘한 온도 차로 인하여 복당에 대한 원론적 의견은 말하였으나 그 시기를 뜸들인 몇몇 무소속 의원들과 원유철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한 문제는 새누리당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놓고 있으며 그 갈등은 새누리당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되고 있는 것이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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