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6일 봉원사에서 개최

기사입력 2016.06.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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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봉원사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가 열리고 있다
[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전통불교의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산재(국가무형문화재 제50)가 현충일을 맞아 6일 오전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봉행됐다.
 
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회장 선암스님)와 봉원사가 개최하는 이번 영산재는 온 국민의 염원인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국운융성을 기원하며 중생구제의 큰 뜻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봉원사 주지 선암스님은 법어를 통해 영산재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불교의식으로서 세계평화와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최대의 문화유산이라며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중요한 문화재인 동시에 민족문화의 예술적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부터 영산재의 전통을 살리고,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문화축제를 사흘까지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산재 예능보유자 구해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날 온 인류가 간절히 원하고 추구하는 것이 있다면 이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고통 없는 행복하고 안락한 생활과 삶을 구현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그 가르침이 담긴 모습을 불교의식으로 재현한 것이 바로 영산재라고 말했다.
 
20098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 설법한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오늘에 재현한 불교의식으로,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 부처의 참 진리를 깨달아 번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이고득락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의식이 담겨 있다.
 

아울러 불교 음악인 범패(梵唄)에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무용적 요소와 부처나 보살의 모습을 그린 괘불(掛佛), 감로탱화 등 미술적 요소가 어우러진 종합예술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튼 날인 7일에는 영산재와 함께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인류무형문화유산축제에는 전통무용가 이애주, 남상일·안소라 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강권순, 가야금 연주자 지애리, 대금 연주자 권용미,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인간문화재 구해 스님 등이 출연해 판소리와 가곡,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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