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명이 9일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며 미국 국무부는 이같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난민입국 현황 자료를 통해, 14세 미만 어린이 1명과 14세에서 20세 사이 1명, 51세에서 64세 사이 1명 등 탈북 여성 3명이 미국에 입국해 중서부 일리노이 주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은 모두 15명이 됐다.

탈북자들은 미 의회가 지난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정착할 수 있다.

지난 2006년에 처음 탈북자 9명이 미국에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07명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탈북자가 정착하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약 8개월 동안 매월 200-300 달러 정도의 현금과 건강보험, 식품구입권 등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북자들은 미국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나면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으며, 5년이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