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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찜통 예비군훈련장 에어컨설치,
- 쥐꼬리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 확정
- 동원훈련생활관 냉난방기 설치 27억,
- 동원훈련 보상 12억 증액안 본회의 의결[선데이뉴스=한태섭 기자]국민의당 김중로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이 제안한 예비군동원훈련장의 모든 생활관 냉난방기 설치와 동원훈련보상비 인상예산이 포함된 2017년 예산안이 지난 3일 새벽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현재 설치율 40% 수준에 불과한 동원예비군훈련장 생활관의 냉난방기가 내년 중 100%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1일당 7,000원에 불과한 동원훈련 보상비도 1만원으로 인상된다.
앞서 정부는 2017년 예산안 편성시 모든 군 생활관 에어컨 설치 예산 630억 원을 편성하면서 300만 예비군들이 사용하는 동원훈련장 생활관은 제외했다. 이후 김중로 의원은 국정감사 및 예산심사 과정에서 총 928대의 냉난방기 신규설치 예산이 포함된 27억 증액의견을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 의결로 내년부터 예비군들이 혹서기 훈련시 무방비로 폭염에 노출되는 문제는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병장 봉급의 1/3 수준인 일당 7,000원이었던 훈련보상비를 병장 봉급 1/2 수준인 일당 1만원으로 인상하면서 실 소요액의 80% 보상이 현실화됐다.
김중로 의원은 ‶향후 병력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토수호를 위한 예비군들의 역할이 점차 증대될 것이다. 국가안보를 지키는 중요한 축인 300만 예비군의 최소한의 훈련여건 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