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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답변서와 관련해 “몰랐다, 선의였다는 지난 대국민담화 수준에 머물러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연좌제의 의미를 모르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 답변서에 연좌제라는 말도 있었다”며 “연좌제란 자신이 짓지 않은 죄임에도 친족이라는 이유로 뒤집어쓴다는 뜻인데 최순실이 친족이기 때문에 최순실이 지은 죄를 자신이 뒤집어썼다는 뜻인지, 친족의 사전적 의미나 연좌제의 의미를 모르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좌제와 공범의 죄상은 분명히 구분이 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동정범, 또는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으니 공소장을 다시 읽어보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그동안 변명과 거짓으로 점철된 대국민 담화문에 대해 국민과 국회는 이미 탄핵으로 화답했으니 이제 "헌법재판소 역시 주저 없이 탄핵 인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자신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반성도 없이 헌재의 심판을 지연시켜보겠다고 하는 어떠한 시도나 꼼수도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년 전 오늘은 모든 국가의 불행이 시작된 날이라고 말을한 뒤, 지난 대선에서 야당이 패배해서 국민의 고통이 시작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된다. 특검과 국조, 최순실 1심재판, 헌재 등이 이어지게 된다. 주권자의 명령을 국회와 법원, 특검, 헌재는 한시도 망각해서는 안 된다”며 “가는 길에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만들자는 말처럼 대통령 때문에 무너진 헌정질서와 법치를 바로세우는 과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