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vs 서청원 마지막 승자는?...D-1

기사입력 2017.01.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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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진, '인적 청산' 발표 D-1...정우택, 인명진 방문해보니 "심기 불편"
- 서청원, 직무정지 가천분신청 계획...인 위원장에게 맞지않는 옷이며 어울리지 않는 자리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우ㅏ원장[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새누리당 지도부가 친박 인적 청산 발표를 하루 앞두고 7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잔류를 설득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친박 인적 청산 발표를 하루 앞둔 오늘 비상 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자택을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을 위한 상임전국위 무산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며 내일로 예정됐던 인적 청산 발표와 거취 표명에 대해 말을 아낀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공당의 행사에 이렇게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이런 세력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이거는 예전 시대에나 있었던 일이 아니냐. 굉장히 심기가 불편해지신 것 같다며, 당에 계속 남아 쇄신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사퇴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7일 친박계 인적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제라도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맞지 않는 옷이며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하고 "내일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서 의원은 또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방식에 대해 "우리 정당법은 탈당을 강요하는 것을 중한 죄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이 당을 공정하게 이끌지 못하고 분열시키는 등의 이유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6일까지 친박(친박근혜)계 강성 의원들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로부터 인적청산을 위한 '책임안'을 제출받은 뒤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며 당에 끝까지 남겠다는 서 의원과 이에 제동이 걸린 친박 핵심 인적 청산은 인 비대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실패로 끝날지 다시 불씨를 키워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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