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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구속된 것에 대해 “법원이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구속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며 “탄핵심판 국면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최초 지시자는 바로 박 대통령”이라며 “블랙리스트 작성은 공권력을 이용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이자 그 자체가 탄핵사유”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자”라면서 “수사가 시작되자 노골적으로 증거인멸 정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당 쇄신 로드맵 발표에 대해 “국민의 반응은 한겨울만큼이나 싸늘하고 냉담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말도 못 꺼내면서 당의 쇄신, 계판 해체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과 다름없다”며 “박 대통령의 쇄신 쇼가 국민을 속였을지 몰라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의 문이 열렸다"며, 지난 18일 해제된 미국의 1급 비밀 문건은 자칭 보수논객들이 주장했던 ‘5·18 북한군 개입설’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단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은 국방부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사실이었다는 점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37년 동안 터무니없는 왜곡에 시달렸던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이 이제라도 세상에 드러나게 된 점을 광주 시민과 함께 만시지탄의 심정으로 환영한다며 그동안 광주의 아픔에 색깔론으로 덧씌워 국민들을 편 가르기 했던 세력들이 더 이상 발붙일 곳 없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