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선 불출마 공식 선언...정권교체에 노력할 것...

기사입력 2017.01.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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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후보로서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사진:신민정 기자>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대권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한 뒤 서울시청에서 입장을 다시 발표한다.

박 시장은 "저는 이번 대선에 불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그동안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모든 지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 성찰과 단련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초안에 있던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는 문구는 최종본에서는 빠졌다.

박 시장은 전날 밤 대선 불출마를 최종 결심한 뒤 일부 가까운 당내 인사들에게 결심을 전했으나,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에는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민주당 경선 룰에 반발해 불출마를 했다는 소문에는 반박했다. 박 시장은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면서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날 밤 대선 불출마를 최종 결심했으며, 주변에서는 박 시장의 불출마 결심을 말렸으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박 시장은 공동정부가 정권교체를 위한 필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표면적으로는 당 지지율이 상당히 높고 유력 대선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게 사실이지만, 보수진영 결집 등을 감안할 때 3% 포인트 내외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박 시장의 가치와 정신을 적극 검토, 정권교체에 기여할 방도를 찾아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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