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오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으로 대통령이 궐위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담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결코 멈추지 않고 희망을 안고 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며 우리 모두가 헌재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승복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겠지만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의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할 때"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는 오늘 시위 과정에서 있었던 희생이나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돌발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상처를 달래며 차가워진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 핵 미사일 위협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엄중한 국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조속한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합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권에 대해서도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국회가 소통을 통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국민들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해 주는 역할을 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