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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규진 기자]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7일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그런식으로 하면 나는 그분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정정당당하게 겨루겠다고 나온 것인데 나이로, 경력으로 하자는 것인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고 "어제 어떤 후보께서 나와 다른 후보에 대해서 '애들', '걔' 이런 표현을 쓰셨다. 귀를 의심했다. '애들은 가라'니 뱀장사인가"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다른 당 후보들과 경쟁하기 위해 나왔다. 우리 당 선배들과 이렇게 하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 우리끼리 이럴 필요가 없다. 품위를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2%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1%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대상에 포함된 김 의원은 1%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신인이고 출마를 선언한 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김진태가 나온 모양이구나' 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래서 좀 더 나아지지 않겠나. 김진태를 빼고 여론조사 하는 등 억울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 당내 경선 구도가 홍 지사와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해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힘들다. 얘기했다가 발끈할 수도 있다. 말 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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