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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8일 "민주당과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본선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단 축하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주말 국민의당 호남 경선과 어제 민주당의 호남 경선 결과를 지켜보면서 국민의당 경선 열기가 훨씬 뜨거웠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민주당 경선에서 현장에 온 유권자는 1천395명 뿐이었지만, 국민의당은 9만 명 넘게 비오는 궃은 날씨에 투표소를 찾아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진즉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는 모습을 보였다면 국가의 품위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관용을 베풀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숙인 머리는 베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과없는 모습에 구속영장이란 부메랑이 돌아온 점을 지적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에게 반성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고, 오히려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만 선명하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탄핵 결정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이 직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는 확실한 영장청구의 사유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구속 영장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다"면서 "영장실질심사에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지 모르겠지만 법원 역시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